‘8K TV시장 선두’ 삼성전자, 초격차 전략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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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 TV시장 선두’ 삼성전자, 초격차 전략 계속된다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9.07.2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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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 다변화·협의체 구성·글로벌 마케팅 통해 선두 굳히기
삼성전자가 8K TV 시장 선두 지위를 굳건히 하기 위해 라인업 다변화, 협의체 구성,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8K TV 시장 선두 지위를 굳건히 하기 위해 라인업 다변화, 협의체 구성,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삼성전자가 8K TV 시장 선두 지위를 굳건히 하기 위해 라인업 다변화, 협의체 구성,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2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8K TV의 라인업을 확대해 대중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8K TV가 초대형 프리미엄 TV에 치우쳤던 점을 고려해 기존보다 작은 50인치 8K QLED TV를 출시했다. 이 55인치 8K QLED TV 제품은 이달부터 미주와 유럽 지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라인업 다변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늘리고 있다”며 “55인치뿐만 아니라 더 작은 사이즈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55인치는 가장 대중적인 TV 사이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제조 기업들과 ‘8K 협의체’를 구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는 파나소닉, 하이센스, TCL 등이 참여해 삼성전자와 8K TV와 관련된 기술 및 시스템 체계화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8K 협의체는 8K TV 생태계를 빠르게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최근 추진되고 있는 8K 협의체의 경우, 제조와 관련된 기술 협력이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8K TV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삼성전자가 직접 시장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라며 “8K TV 시장의 잠재성에 주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8K TV 시장 규모는 올해 21만5000대에서 내년 142만8000대, 2022년 500만대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8K TV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나온다. 8K TV 시장의 콘텐츠가 거의 전무하기 때문이다.

또다른 관계자는 “8K TV 시장 콘텐츠가 전무한 상황에서 지금 당장 적극적으로 나서기보다, 조금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삼성 내부에서도 이런 우려를 충분히 인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콘텐츠의 부재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최근 업스케일링 기술 등 콘텐츠 부재 해결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스콧 켈리 미항공우주국(NASA) 전직 우주조종사가 직접 우주정거장에서 4K 해상도로 촬영한 이집트, 호주 지역의 모습을 QLED 8K TV가 8K 화질로 업스케일링한 영상을 공개했다. 스콧 켈리는 업스케일링 영상이 원본보다 더 생생한 색감과 깊이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8협의체는 콘텐츠 협력 부문에서도 관련사들과 접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삼성전자의 8K TV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는 계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8K T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유럽 최대 위성 방송 사업자 ‘SES 아스트라(Astra)’와 함께 유럽 최초로 8K 위성 방송 송·수신 시연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65인치에서 98인치까지의 QLED 8K TV를 출시했다. 같은달 브라질에서 'QLED 8K'를 주제로 한 테크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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