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영업益 1조2천377억원 전년比 30%↑…7분기 만에 1조 회복
상태바
현대차, 영업益 1조2천377억원 전년比 30%↑…7분기 만에 1조 회복
  • 문수호 기자
  • 승인 2019.07.22 14: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판매실적 7.3% 불구 환율 영향 절대적, 제품 믹스 개선 효과
매출액 26조9964억원, 당기순이익 9993억원 기록
판매실적은 110만4916대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
현대차는 신차를 앞세워 국내 판매를 이끌고 있으나 기아차는 내수 부진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사옥. 사진=연합뉴스 제공
현대차가 7분기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원 회복에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2분기 판매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차 출시 등 제품 믹스 개선과 원화 약세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현대차는 22일 서울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 판매 110만4916대, 매출액 26조9664억원(자동차 21조271억원, 금융 및 기타 5조9393억원), 영업이익 1조2377억원, 경상이익 1조3860억원, 당기순이익 9993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110만 4916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 중국, 미국 등 주요 시장의 판매가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한 90만4760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 시장에서는 팰리세이드와 코나 등 SUV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형 쏘나타 신차 효과가 더해지며 전년 동기대비 8.1% 증가한 20만156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환율 영향 △신차, SUV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 △미국 시장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자동차부문의 매출이 증가했다. 또 기타부문 매출 또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대비 9.1% 증가한 26조9664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원가율은 신차 판매 확대와 SUV 차급 비중 상승에 따른 믹스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2%포인트 낮아진 82.9%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기술 관련 연구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3.8% 늘어난 3조3853억원을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0.2% 증가한 1조2377억원을 올렸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대비 0.8%포인트 상승한 4.6%를 기록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8%, 23.3% 늘어난 1조3860억원과 999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2분기 누계 기준(1~6월)으로는 판매실적 212만 6293대, 매출액 50조9534억원, 영업이익 2조62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공장의 수출 물량 증가와 원화 약세 등 환율의 우호적인 움직임이 2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상반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차 및 SUV를 앞세운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을 통해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고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글로벌 경제의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어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주요 신차들의 본격적인 해외시장 판매 및 경영 효율화 지속 노력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2분기는 글로벌 무역 갈등 지속과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주요 시장의 수요가 침체되며 어려운 여건이 계속됐다”며 “원화 약세 등 우호적 환율 환경과 팰리세이드 등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SUV의 판매 증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쏘나타 신차 효과 등이 더해지며 2분기 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