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日 추가 경제보복 여부 주목…ECB 통화정책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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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 日 추가 경제보복 여부 주목…ECB 통화정책 변수
  • 홍석경 기자
  • 승인 2019.07.2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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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화이트 리스트 제외 시 반도체 외 분야에서도 타격 불가피
23~24일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의사회, 일본 수출 규제 문제 정식 논의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국내증시가 이번 주 일본의 한국에 대한 추가 경제보복 여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에 주목할 전망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 주간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0.37% 오른 2094.36으로 마감했다. 주초반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되면서 2070선까지 밀렸지만 후반 저가 매수세가 유입으로 1.35% 반등하며 2090선을 회복했다.

이번 주 증시도 일본발 불안감에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일본은 오는 24일 우리나라에 대한 화이트 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우대 대상) 제외 시행령 개정을 위한 의견 수렴을 마감할 예정이다. 화이트 리스트 제외로 의견이 모아진다면 실제 시행은 통상 3주 뒤인 8월 중순으로 예상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은 기존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 수출 심사 강화 외에 반도체 부품, 수소차, 기계 업종 관련 소재를 추가하거나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해 포괄 허가 대상인 약 857개 품목에 대해 허가를 취득하게 변경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주요 핵심 소재의 통관 지연, 물량 축소 등으로 국내 제조업의 일시적 생산 차질, 수출품의 납기 지연, 단가 상승 등이 우려 된다”고 내다봤다.

오는 23~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의사회에는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가 정식 의제로 오를 예정이다. 25일로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도 주요 관심사다.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 기조에 맞춰 ECB가 시장에 우호적인 정책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그동안 ECB는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해 수차례 언급한 바 있어 이달 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 ECB가 제로금리를 유지하고 있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기는 쉽지 않은 만큼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재개하거나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번 주에는 현대차·우리금융지주·제일기획·POSCO·기아차·삼성바이오로직스·LG디스플레이·LG화학·현대모비스·삼성물산·SK하이닉스·NAVER·한국조선해양·SK이노베이션·삼성중공업 등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 발표도 잇따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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