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좋은 일 하는 기업' 공감 얻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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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좋은 일 하는 기업' 공감 얻어야"
  • 임유정 기자
  • 승인 2019.07.2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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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16~20일 하반기 사장단 회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그룹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그룹 제공

[매일일보 임유정 기자] “고객·임직원·협력업체, 사회공동체로부터 우리가 ‘좋은 일 하는 기업’이라는 공감을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20일 ‘LOTTE Value Creation Meeting (이하 VCM)’에서 롯데 계열사 사장단을 향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신 회장은 “오늘날 수많은 제품과 정보가 넘쳐나는 시기에 특징 없는 제품과 서비스는 외면 받게 된다”며 “기업이 단순히 대형브랜드,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것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있던 시대는 지났다”고 강조했다.

또 매출 극대화 등 정량적 목표 설정이 오히려 그룹의 안정성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하면서 “이제는 우리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돼 사회와 공감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했다.

최근 빠른 기술 진보에 따라 안정적이던 사업이 단기일 내에 부진 사업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신 회장은 “투자 진행 시 수익성에 대한 철저한 검토와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도 반드시 고려돼야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권한 이양을 통해 기동력 있는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하고, 조직문화 개선을 통해 우수한 젊은 인재 확보와 육성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각 사 전략이 투자자, 고객, 직원, 사회와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지 검토하고 남은 하반기에도 이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대표이사들에게 거듭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VCM을 사업군별로 모여 주요 계열사가 중장기 전략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방식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내부 기업설명회(Internal IR)’란 부제로 참석자들이 투자자의 관점에서 각사 발표를 듣고 가상 투자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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