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리어업계, 40조 시장 잡기 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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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리어업계, 40조 시장 잡기 혈안
  • 신승엽 기자
  • 승인 2019.07.2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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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건자재·욕실 등 관련 업종 시장 몰려
한 외국인 바이어가 창호 관련 자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외국인 바이어가 창호 관련 자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인테리어업계가 시장에서의 확고한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인테리어 시장은 지난 2000년 9조원, 작년 28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내년에는 4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 사용하는 인테리어의 뜻은 다소 포괄적인 개념이다. 가구뿐 아니라 건자재까지 아우르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인테리어 관련 산업으로는 △가구 △욕실 △창호 △바닥재 △벽지 △O2O 등이 있다. 

인테리어 사업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곳은 가구업계다. 업체별 주력 상품은 제각각이지만, 이 제품을 기반으로 인테리어까지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한샘은 부엌가구를 중심으로 성장한 업체다. 부엌가구는 거주 공간에서 적지 않은 면적을 차지해 공간 전체를 바꾸는 경우가 많다. 

한샘은 리모델링(리하우스) 사업부를 설립해 일부 인테리어 자재만 변경하는 것이 아닌, 공간 전체를 판매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주력 사업이었던 부엌까지 포괄적으로 묶어낼 수 있는 사업을 고안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과 에넥스도 인테리어 시장에 진출했다. 현대백화점은 현대L&C, 현대리바트 등 건자재 관련 업체 시너지를 통해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넥스는 창호기업 윈체 등 인테리어 관련 업체들과 손잡고 협업 구조를 구축하는 추세다. 

욕실업계도 인테리어 업체로 탈바꿈하고 있다. 대림바스는 지난해 리모델링 전문 브랜드 ‘디움’을 론칭했고, 로얄앤컴퍼니는 관계사와 협업을 강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업체들이 인테리어 관련 산업으로 모이고 있으며, 동시에 스마트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그간 오프라인에 치우친 인테리어 업계가 소비자의 구매행태 변화에 따라 온라인 비중을 늘리는 등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각자 주력하는 업종이 존재해 해당 사업을 기반으로 파생 가능한 영역을 개발하고 있다”며 “건설·부동산 시장이 침체 분위기를 맞았음에 불구하고 시장 규모는 지속 확대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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