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파리근린공원 관리사무실 ‘책 놀이터’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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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파리근린공원 관리사무실 ‘책 놀이터’로 변신
  • 서형선 기자
  • 승인 2019.07.1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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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개관…천여 권 도서 비치, 키즈존·수유실도 갖춰
전시회·음악회·독서모임 등 개최 예정…주민 의견 모아
양천구가 파리근린공원 내 오래된 관리사무실을 ‘책 놀이터’로 새롭게 조성하고 25일 개관한다. 사진=양천구 제공
양천구가 파리근린공원 내 오래된 관리사무실을 ‘책 놀이터’로 새롭게 조성하고 25일 개관한다. 사진=양천구 제공

[매일일보 서형선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파리근린공원 내 오래된 관리사무실을 주민들을 위한 ‘책 놀이터’로 새롭게 조성하고 25일 개관한다.

한국과 프랑스 수교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87년 조성된 목5동 파리근린공원은 대규모 아파트단지 등과 가까이 있어 이용객의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조성한지 30년이 지난 공원 내 관리사무실은 오래된 시설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됐으며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사용하기가 어려웠다.

 이로 인해 모든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으로 조성되기를 바라는 구민들의 의견이 지속적으로 건의된 곳이었다.

 이에 구는 지난해 ‘파리근린공원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주민 및 공원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 후 지난 3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그 결과 낡은 관리사무실이 독서·휴식·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 ‘책 놀이터’로 새롭게 조성됐다.

 조성된 ‘파리근린공원 책 놀이터’에는 백희나, 고대영 등 국내 그림책 작가와 앤서니 브라운, 주디스 커 등 국외 그림책 작가의 책 360여권, 프랑스 작가 및 프랑스 관련 서적 130여권을 비롯해 연령대별로 즐길 수 있는 천여 권의 책이 비치돼 있다. 가족 단위로 책 놀이터를 찾은 구민들을 위해 영유아와 어린이들의 독서습관을 길러주는 ‘키즈존’과 ‘수유실’ 등도 갖췄다.

 이와 더불어 공원 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에 고무칩으로 포장돼 있던 책 도서관 앞 야외무대를 천연목재를 활용한 테라스로 조성하고 다양한 수종의 화분을 비치했다. 또한 파리근린공원 내에 오래된 조경시설물(철제 상징물, 파고라 등)들도 안전하게 재정비했다.

 책 놀이터가 개관하는 25일부터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 문을 열고, 월요일에는 휴관한다. 추후에는 독서모임, 소규모 음악회, 전시회 등도 열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김규종 공원녹지과장은 “재탄생한 파리근린공원 주민커뮤니티공간 책 놀이터가 많은 구민들이 독서와 휴식, 문화 활동까지 즐길 수 있는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공원을 찾은 구민들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계속해서 정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리근린공원 주민커뮤니티공간 ‘책 놀이터’ 개관식 행사는 개관 하루 전날인 24일 오후 5시부터 열린다. 김수영 구청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시·구의원 및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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