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기획] 연료전지발전소가 들어서면 집값이 떨어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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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기획] 연료전지발전소가 들어서면 집값이 떨어진다고?
  • 김양훈 기자
  • 승인 2019.07.23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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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 연료전지, 잘못된 이해 바로 잡아야 ②
연료 사례지역
연료전지 부지

[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일본에 이어 대한민국도 수소경제 바람이 불고 있다. 수소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발전을 필두로 진행되는 ‘수소경제’ 활성화에 대해 아직 국민들은 이해가 부족한 상황이다. ‘수소’에 대한 막연한 우려감으로 선입견을 걷어내지 못하는 우를 범하는 일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매일일보는 발전용 연료전지가 친환경발전원인지, 연료전지는 과연 안전한지, 연료전지가 생긴다는 소문만으로 집값이 내렸는지, 동구 지역발전에 어떻게 기여 하는가를 알아보기 위한 탐사에 나섰다.

- 연료전지발전소가 들어서면 집값이 떨어진다고?

인천 동구 연료전지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지역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연료전지발전소로 인해 집값이 떨어지고 거래가 뚝 끊어졌다는 주장을 한다. 그러나 실체는 전혀 달랐다. 집값의 경제지표(한국감정원, 국토교통부)는 너무도 안정적이었고, 부동산 가격변동은 전국, 수도권, 인천시 전체 지표와 동일한 패턴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대책 효과로 인한 부동산 거래 감소, 대도시 부동산 매매가격의 소폭 감소 현상과 같은 것으로 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선다는 ‘소문’만으로 집값이 떨어진다는 주장은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례로 부산 그린에너지(연료전지 발전소) 인근 아파트 매매추이를 보면, 부산 연료전지 착공 후 준공시점에서 집값이 대폭 상승한 했다. 분당 남동발전소에도 수소연료전지가 가동중이지만 착공 이후 현재까지 집값은 4배이상 상승했다.

타 지역 집값 그래프
타 지역 집값 그래프

이러한 결과는 연료전지발전은 도심지 분산전원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주거지와 근거리에 건설되는 것이 현실적이며, 안전성과 친환경성으로 인해 주민 생활에는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도심에서 주거지 인근에 설치된 연료전지발전소와 아파트단지와의 거리는 부산 그린에너지(30.8MW) 230M, 서울 노을그린에너지(20MW)는 공원내 서울시립미술관 난지스튜디오와 60m, 분당 남동발전 연료전지(31MW) 200m, 일산 동서발전 연료전지(13.28MW)는 300m 떨어져 있다. 동구 연료전지발전소 예정부지는 가장 가까운 아파트와 273m 거리를 두고 있다.

한편 인천연료전지는 비대위측이 안전성을 이유로 무조건 반대와 백지화를 주장하기에 앞서 연료전지를 둘러싼 잘못된 정보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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