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금투협회장, “중소벤처기업-투자사 간 매칭 성공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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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금투협회장, “중소벤처기업-투자사 간 매칭 성공 높일 것”
  • 정웅재 기자
  • 승인 2019.07.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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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자본시장내 모험자본 공급사례 늘고 있어”
4차산업 혁신 AI·빅데이터가 핵심…자본시장내에 활용방안 검토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이 하반기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사업 경과와 하반기 과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금융투자협회 제공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이 하반기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사업 경과와 하반기 과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금융투자협회 제공

[매일일보 정웅재 기자]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자본시장에서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수단을 제공해 투자를 원하는 중소벤처기업과 투자하고 싶은 투자회사 간 매칭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하계 기자간담회에서 “모험자본과 자본시장 내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며 “우버나 위워크처럼 상장 직전에 프리IPO(기업공개), 벤처캐피탈(VC) 투자 이후 후속 투자가 들어가는게 최근 혁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VC투자나 IPO 공식에서 자본시장 투자가 포함된다”며 “제도적으로는 비상장기업 투자전문회사(BDC)제도나 중소기업전문투자중개전문회사 도입하는 등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고 했다.

권 회장은 최근 2~3년간 자본시장에서 모험자본 성격으로 지원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그는 “모험자본 공급 수단이나, VC, 신기술 투자조합, 프라이빗에쿼티(PEF) 등에 금융투자업자의 자금이 포함돼 운영돼 있다. BDC의 경우 수요 조사를 하면 20개사 정도가 1호 펀드에 평균 300억~1000억 정도 조성할 의지를 내비쳤다. 자산운용사를 포함한 20개사 평균이 500억정도다. 이를 전부 합하면 1조원 정도 조달되는 1호 펀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업계 디지털 혁신과 관련해선 금융혁신과제로 마이ID가 선정 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마이ID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신원증명 서비스로 금융권에서 시행 중인 비대면 계좌 개설 과정에서 생성된 신원인증 정보(신분증, 계좌이체, 휴대폰 본인확인 등)를 사용자의 단말기에 저장 후 다시 비대면 계좌 개설에 해당 정보를 제출하는 서비스다.

이는 기존 비대면 계좌 개설의 어려움으로 작용했던 신분증 촬영 등의 과정이 간소화돼 금융 소비자들의 금융상품 가입이 더욱 간편해질 전망이다.

권 회장은 “마이ID가 금융혁신과제로 선정돼 다행이다. 시장에 안착되려면 증권사는 물론 이커머스 기업, 은행도 가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4차산업 혁명의 핵심이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가 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권 회장은 “손정의 회장이 AI를 강조하는데 상당히 공감했다. 4차산업혁명의 초점은 AI다. 빅테이터는 당연히 같이 간다”며 “AI와 빅데이터 결합을 통한 서비스가 1차적으로 나타나는 게 로보어드바이저다. 자본시장 빅데이터를 종합해 사업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는 하반기 중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가 당정협의를 통해 ‘자본시장 혁신과제 추진’ 계획을 발표한 4대 분야와 12대 과제를 중심으로 후속 작업을 조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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