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방문 MB처럼 文대통령 반일에 지지율 5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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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방문 MB처럼 文대통령 반일에 지지율 50%선 회복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7.18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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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이명박도 "독도는 대한민국 고유 영토" 발언 후 지지율 5%포인트 상승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해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국정지지율이 상승해 다시 50%대를 회복했다. 이는 앞서 임기 말 심각한 레임덕이 우려됐던 이명박 대통령이 돌연 독도를 방문해 "독도는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로서 주권을 행사하는 지역임을 분명히 한다"고 발언한 직후 지지율이 반등했던 것처럼 우리나라 국민들의 전국민적 반일 감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3월 3주차 주중집계(tbs 의뢰, 7월 15일~18일 기간, 전국 성인 1504명,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9%포인트 상승한 50.7%였다. 부정평가는 3.8%포인트 하락한 43.5%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하는 불매운동 등 반일여론이 확산되고, 문 대통령의 단호한 대응 기조가 중도층과 진보층의 공감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경제보복 이후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를 만드는 등 일본에 대한 강경 기조를 유지한 여당의 지지율도 덩달아 올랐다. 정당 지지율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3.3%포인트 오른 41.9%를 기록해 1주만에 다시 40%선을 회복했다. 중도층 일부가 민주당 지지층으로 이동하면서 여당의 지지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5%포인트 하락한 27.8%를 기록해 다시 20%대로 내려앉았다. 이로써 양당 지지율 차이는 지난주 8.3%포인트에서 14.2% 포인트로 확대됐다. 그 다음은 정의당 8%, 바른미래당 5.2%, 우리공화당 2.5%, 민주평화당 1.5% 순이였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 2012년 8월 10일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갑작스럽게 방문한 직후 리얼미터의 8월 셋째주 주간조사(10월 13일~17일 기간, 전국 유권자 3000여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보다 무려 5.0%포인트 상승한 29.5%였다는 것과 오버랩 되는 부분이 많다. 당시 이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59.3%로 4.6%포인트나 하락했었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독도방문 효과가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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