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기업 역동성과 혁신 의지 높이는 방향으로 역량 결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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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기업 역동성과 혁신 의지 높이는 방향으로 역량 결집해야”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9.07.1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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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제주포럼 개막… “스타트업 발목 잡는 '규제 덫' 혁파 절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1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제4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은 개회사를 하고 있는 박용만 회장. 사진=대한상의 제공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1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제4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은 개회사를 하고 있는 박용만 회장. 사진=대한상의 제공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7일 “우리의 시선을 미래에 고정하고, 기업의 역동성과 혁신 의지를 높이는 방향으로 국가 역량을 결집해 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열린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제4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주요국 간의 갈등으로 기업들의 수출길이 좁아지고, 대내적으로는 오랜 시간 해결되지 못한 구조적 문제들도 쌓여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한국 경제가 풀어야할 사안으로 △규제 플랫폼 점검 △선진국형 규범 공론화 △수출 규제 대응 등을 제시했다.

박 회장은 “아직도 많은 기업들에게는 새롭게 일을 시작하고 벌이는 자체가 큰 성취인 것이 현실”이라며 “젊은 기업인들이 규제 애로를 호소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성세대가 잘못해서 놓인 덫들이 그들의 발목을 옭아매는 것 같아 안타깝고 한편으론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간의 입법 관행을 보면, 부작용들을 상정 하고 이들을 원천 예방하는 쪽으로 흘러 온 경향이 있었다”며 “법의 테두리는 넓어진 반면, 자율 규범이 들어 설 자리는 줄고, 각종 규제들이 사라지면 토탈 케이오스(Total chaos)가 올 것 같은 공포가 사회 저변에 깔려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기업들 상황이 어렵기는 하지만, 이번 사태가 대일 거래의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기업별로 검토하고 대책을 세우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모두가 범국가적인 사안으로 생각하고 여와 야, 정부와 국회, 나아가 민과 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차분하고 치밀하게 대처해 나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1974년 ‘제1회 최고경영자대학’으로 시작된 ‘제주포럼’은 올해로 44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포럼에는 박 회장을 비롯해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정성욱 대전상의 회장,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 김무연 안산상의 회장, 이두영 청주상의 회장, 박용하 여수상의 회장, 한철수 창원상의 회장, 조창진 원주상의 회장, 김대형 제주상의 회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과 기업인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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