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브라더스, 통산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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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브라더스, 통산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 가능할까?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7.1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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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김시우·임성재 등 클라레 저그 사냥 나서
양용은, 2009년 한국인 최초 PGA 챔피언십 제패
디 오픈 한국인 최고 성적은 2007년 최경주 8위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물리치고 아시아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양용은. 사진= 연합뉴스.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물리치고 아시아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양용은.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2009년 양용은의 신화,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도 가능할까?

18일(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영국 북아일랜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 챔피언십이 열린다. 이 대회에 한국 선수로는 베테랑 황인춘을 비롯해 강성훈·임성재·김시우·안병훈·장동규·박상현·문도엽 등 8명이 출전한다.

김시우와 안병훈은 세계 랭킹·문도엽은 아시안 투어 싱가포르오픈·임성재와 강성훈은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박상현은 일본프로골프투어 미즈노오픈·황인춘과 장동규는 한국오픈 상위 입상자 자격으로 디 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들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디 오픈 우승컵인 클라레 저그 사냥에 나선다. 뿐만 아니라 2009년 양용은 이후 한국인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도 도전한다.

지난 2007년 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 양용은은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골프계에 새 역사를 창출했다.

2009년 8월 열린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 양용은은 타이거 우즈에 역전승을 거두면서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획득했다. 한국과 아시아인의 최초 메이저 대회 정상 등극이다.

특히 당시 우즈는 이 대회 전까지 메이저 대회 마지막 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했을 때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양용은에게 처음으로 역전당했다. 짜릿한 역전승과 양용은의 우승 포효는 잊을 수 없는 한국 골프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한국 선수들은 그동안 디 오픈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 2007년 ‘맏형’ 최경주가 기록한 공동 8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최경주는 당시 대회서 우승 기회를 잡았으나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4타를 잃는 쿼드러플보기를 범해 공동 8위에 그쳤다.

PGA 투어 통산 8승을 기록 중인 최경주는 메이저 대회에서는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2004년 마스터스에서 3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최경주는 2010년 마스터스에서는 4위, 이듬해는 공동 8위를 기록하며 3번 이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우승은 없었지만 마스터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11년 최경주는 상금 규모가 메이저 대회와 맞먹어 제5의 메이저 대회라 불리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김시우도 2017년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2016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시우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휩쓸며 타이거 우즈·세르히오 가르시아·조던 스피스에 이어 네 번째로 22세 이전에 PGA 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선수라는 명예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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