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샤오미, 인도 스마트TV 시장서 ‘삼성·LG’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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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샤오미, 인도 스마트TV 시장서 ‘삼성·LG’ 추월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9.07.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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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 자료 인용, 점유율 39%…저가 마케팅으로 1년 만에 ‘선두’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중국의 대표적인 IT·가전 브랜드 샤오미가 인도에서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TV’ 시장까지 석권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현지 시장에 진출한 지 1년 만에 한국과 일본의 유력 브랜드를 모두 제쳤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 자료를 인용, 올 1분기 인도 스마트TV 시장에서 3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LG전자가 15%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고, 일본 소니와 삼성전자가 각각 14%와 12%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같은 기간 샤오미 점유율이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등 3개 업체를 모두 합친 수치(41%)와 비슷하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샤오미는 지난해 2월에 55인치 ‘Mi LED TV 4 PRO’를 출시하면서 인도 스마트TV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공격적인 저가 마케팅을 통해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미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6분기 연속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샤오미는 인도 시장에서 960만대를 출하해 30.1%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삼성전자가 720만대(22.7%)로 그 뒤를 이었다.

샤오미는 올들어 ‘홍미 고’, ‘홍미노트7’, ‘홍미노트7 프로’ 등을 인도 시장에 출시했으며, 결제 애플리케이션인 ‘미 페이’도 내놓는 등 인도 시장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14억 인구의 인도는 중국 다음으로 초거대 시장으로 삼성전자가 글로벌시장 수성을 위해서는 샤오미를 견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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