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유해 야생동물 퇴치를 위한 포획 틀 무상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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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유해 야생동물 퇴치를 위한 포획 틀 무상임대
  • 박웅현 기자
  • 승인 2019.07.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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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신청 농가별 2개월간 대여··· 농작물 피해 최소화 기대
유해야생동물 포획 틀 시연장면
유해야생동물 포획 틀 시연장면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보령시가 주로 고구마나 농작물을 훼손하는 멧돼지나 고라니 등 유해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생태계 질서 유지를 위한 포획 틀 대여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해 수렵장을 운영해온 효과로 인해 전년 대비 피해 발생 건수가 많이 감소했으나 최근에 하루 3~4건씩 피해 사례가 급격하게 발생하고 있어 신속한 피해 예방과 근절을 위한 대책으로 1 농가당 2개월씩 포획 틀을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포획 틀은 총 7대로 야생동물의 피해를 보는 현장 주변 이동통로를 가로막지 않고 2~10m 정도 떨어진 곳에 설치되며, 포획 틀의 작동장치는 발판형 타입과 인계선 타입의 2가지 형태로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포획 틀 내의 진입 하부발판을 밟거나 인계 선을 건드렸을 시 작동하며, 센서에 의한 작업도 가능하고 조립 후나 조립 해체 후 모두 이동도 가능하다.

포획 틀 설치 시 유해 야생동물이 경계심을 가지고 한동안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이는 일시적 현상일 수 있으며 꾸준히 먹이활동을 하는 특성상 포획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는 김지영 한국동물생태연구소 대표를 초청해 포획 틀 신청 농가와 마을 이·통장, 읍면동 직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획 틀 설치방법, 먹이 주는 방법 및 관리 방법 등을 안내하는 시연회도 가졌다.

시는 올해 7대를 시범운영 한 후, 포획에 큰 효과가 보이면 앞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포획 틀 신청을 원하는 농가는 보령시 환경보호과 또는 주소지 읍면동사무소로 문의 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유해동물인 멧돼지 138마리와 고라니 1268마리 등을 포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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