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오픈 열리는 로열 포트러시, 바람·러프 ‘전략적’ 플레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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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오픈 열리는 로열 포트러시, 바람·러프 ‘전략적’ 플레이 중요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7.1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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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링크스 코스… 벙커 수는 60개
타이거 우즈, 바람 대비 2번 아이언 장착
16∼18번홀 이겨 내야 클라레 저그 유리
로열 포트러시 ‘참사 코너’라 불리는 16번 홀. 사진= 디 오픈 홈페이지 캡처.
로열 포트러시 ‘참사 코너’라 불리는 16번 홀. 사진= 디 오픈 홈페이지 캡처.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전형적인 링크스 코스를 극복해야만 클라레 저그가 보인다.

제148회 디오픈 챔피언십이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7344야드)에서 18일(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열전에 돌입한다. 대회가 북아일랜드에서 열리는 것은 1951년 이후 무려 68년 만이다.

대회 코스인 로열 포트러시는 전형적인 링크스 코스다. 바닷바람이 강하게 불고, 코스는 긴 러프로 뒤덮여 있다. 또 18홀 코스 안에는 모두 60개의 벙커가 도사리고 있다. 전체 코스의 길이는 1951년 대회 때 6802야드에서 올해는 7344야드로 542야드가 늘어났다.

그만큼 전략적이면서 치밀하게 공략해야 클라레 저그를 품는데 유리하다. 바닷가에 인접한 링크스 코스라서 강한 바람에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2번 아이언을 백에 넣었다. 우즈의 2번 아이언은 로프트 17도의 드라이빙 아이언이다. 우즈는 지난해와 2017년 대회 때도 2번 아이언을 사용한 바 있다.

이에 대해 PGA 투어는 “우즈는 2번 아이언 또는 5번 우드를 코스나 날씨 상태에 따라 택하는데 이번에는 탄도가 낮고 빠른 스피드로 공을 멀리 보내기에 적합한 2번 아이언으로 바람의 영향을 줄여보겠다는 의도이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 코스 16~18번 홀은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특히 ‘참사 코너’라는 별칭이 붙은 16번 홀(파3·236야드)은 벙커는 없지만 티샷한 공이 그린 위에 올라가지 못하면 15m 정도 아래로 떨어지기 때문에 파를 지키기 어려워진다. 바람까지 불면 당연히 이 홀의 난도는 더욱 높아진다.

17번 홀(408야드·파4)에는 연옥이라는 별칭이 있다. 연옥은 가톨릭 교리에 나오는 장소로 죽은 사람의 영혼이 생전 지은 죗값을 치르고 천국으로 가기 위해 머무는 곳으로 천국으로 가기 전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하는 곳이다.

비교적 짧고 티샷 위치가 높아 한 번에 그린에 공을 올린다면 타수를 줄일수 있지만 그린 주위에 벙커가 도사리고 있어 타수를 잃을 수도 있다.

이어 파4, 18번 홀은 474야드로 세팅됐다. 정교한 티샷이 중요한 홀이다. 티샷이 왼쪽으로 향하면 아웃오브바운즈(OB) 위험이 있고, 오른쪽은 벙커에 빠질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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