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무대’ 디 오픈 18일 개막… 클라레 저그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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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무대’ 디 오픈 18일 개막… 클라레 저그 주인공은?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7.1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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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이후 68년 만에 북아일랜드서 ‘티오프’
‘안방’ 매킬로이·메이저 사냥꾼 켑카 우승 후보
우즈, 메이저 16승 도전… 한국 선수 8명 출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 챔피언십이 1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열전에 돌입한다. 사진은 타이거 우즈의 연습라운드 모습. 사진= 연합뉴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 챔피언십이 1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열전에 돌입한다. 사진은 타이거 우즈의 연습라운드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프로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고 도전해보고 싶은 대회 디 오픈 챔피언십이 시작된다.

이번 시즌 남자 골프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148회 디 오픈 챔피언십이 1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영국 북아일랜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대회 공식 명칭 디 오픈은 지난 1860년 창설돼 가장 먼저 시작한 오픈 대회라는 자부심이 담긴 명칭이다.

이 대회는 총상금 1075만 달러(약 126억8607만원) 규모에 우승 상금 193만5000달러(약 22억3000만원)가 걸렸다. 우승자에게는 클라레 저그라는 애칭이 붙은 우승 트로피는 수여한다. 클라레는 프랑스 보르도산 와인으로 클라레 저그는  와인을 담는 주전자라는 의미다.

대회가 북아일랜드에서 열리는 것은 1951년 이후 68년 만이다. 디 오픈은 스코틀랜드의 7개, 잉글랜드 6개 골프장과 바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 등 14개 코스를 순환하며 열린다. 앞서 열린 147차례 대회는 스코틀랜드에서 96회, 잉글랜드에서 50회, 북아일랜드에서 1회 진행됐다.

올해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는 로리 매킬로이와 브룩스 켑카다. 매킬로이는 지난 2014년 이후 5년 만에 통산 두 번째 디 오픈 정상에 도전한다.

특히 매킬로이는 대회가 열리는 로열 포트러시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살고 있어 안방이나 다름없다. 16세 때는 이 코스에서 61타를 치며 최소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매킬로이는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6월 캐나다 오픈에서 2승을 올린 바 있다.

메이저 사냥꾼 부룩스 켑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색 없다. 켑카는 PGA투어 통산 개인 통산 6승을 기록 중인데 그 중 4승을 US 오픈(2017·2018년)과 PGA 챔피언십(2018·2019년) 등 메이저 대회에서 챙겼다. 또, 켑카는 디 오픈에서 두 차례 톱10에 입상한 경험이 있다.

무엇보다 2013년부터 백을 멘 엘리엇은 선수로 활약하던 시절 이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하는 등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부활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개인 통산 16번째 메이저 트로피 사냥에 나선다. 우즈는 그동안 디 오픈에서 3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가장 최근의 우승은 지난 2006년 이다. 우즈는 지난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는 한때 선두까지 나선 끝에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한국 선수로는 베테랑 황인춘을 비롯해 강성훈·임성재·김시우·안병훈·장동규·박상현·문도엽 등 8명이 출전한다.

한편 외국 스포츠 베팅업체 윌리엄 힐에 따르면 우승 배당률은 매킬로이 8/1·켑카 10/1·더스틴 존슨과 욘 람이 14/1 순이며 우즈가 16/1로 그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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