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등장… 배스킨 독주에 브레이크 걸까
상태바
잇단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등장… 배스킨 독주에 브레이크 걸까
  • 임유정 기자
  • 승인 2019.07.17 1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시장 1710억→ 1760억 성장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헤일로탑’ 가세, 19일부터 판매 시작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헤일로탑. 사진=헤일로탑 제공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헤일로탑. 사진=헤일로탑 제공

[매일일보 임유정 기자]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이 정체기로 접어든 가운데, 저칼로리와 유기농 원료를 기본으로 하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외국산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들의 국내 진입 역시 눈에 띄게 증가하는 모양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나뚜루 △하겐다즈 △뉴질랜드 탤리스 녹차 아이스크림 △ 미국 프리미엄 유기농 아이스크림 쓰리트윈스 △일본 시로바라 아이스바 등이 국내에 들어와 소비자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특히, 신세계 푸드가 독점으로 선보이는 쓰리트윈즈의 경우 매출액이 2017년 대비 130% 늘었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2015년 1710억원에서 2017년 1760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아이스크림 소매시장 매출은 지난 2015년 2조184억원에서 1조6837억원으로 2년 만에 16.6% 감소했다.

현재 국내는 SPC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배스킨 라빈스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절대 강자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점포 수는 1370개를 웃돌며, 이 중 직영점은 80여개 뿐이다. 배스킨라빈스는 매월 신상품을 선보이면서 관련 할인행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배스킨라빈스는 1985년 비알코리아 설립과 함께 한국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브라운 청담점’과 같은 다양한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특화매장을 중심으로 소비자의 발길을 끌어당기고 있으며, 토이스토리 등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물론 죠리퐁과 같은 인기 스낵 브랜드와도 손잡고 이색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고 있기도 하다.

17일 앤 반 고프(Anne Van Gorp)헤일로탑  인터내셔널 PR 어소시에이트 매니저가 미국 프미리엄 아이스크림 헤일로탑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임유정 기자 wiselim88@naver.com
헤일로탑 본사 홍보 담당자가 17일 강남 압구정동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헤일로탑 브랜드와 제품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임유정 기자 wiselim88@naver.com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저칼로리 제품으로 인기를 끈 아이스크림 브랜드 헤일로탑크리머리(이하 헤일로탑)이 아시아 진출 첫 국가로 한국을 택했다. 이달 중 서울 신사동에 매장을 오픈한다.

헤일로탑은 2012년 저칼로리를 내세워 출시한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다. 이후 미국에서 2016년 1년간 2880만통이 팔리면서 2017년 미국 타임지가 뽑은 ‘세상을 놀라게 한 25가지 상품’에 올랐다. 낮은 열량 덕에 살찌지 않는 아이스크림으로 알려지면서다. 아이스크림 마니아 변호사 출신 저스티 울버튼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이스크림을 찾기위한 물음에서 탄생했다.

헤일로탑 파인트(474㎖) 1통당 열량은 285㎉로 공기밥 1그릇(200gㆍ300㎉) 보다도 적다. 같은 용량의 일반 아이스크림 파인트 1통당 열량이 1000㎉ 전후인 걸 감안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경쟁사 나뚜루와 비교해 봐도 1/2컵 제공 기준으로 헤일로탑 70㎉, 나뚜루 210㎉로 차이가 확연하다.

더글라스 부턴 헤일로탑 대표는 “아시아 중에서도 소비자로부터 가장 출시 요청이 많았던 한국 시장에 아시아 최초로 헤일로탑 제품을 선보여 무척 기쁘다”면서 “이제 한국의 팬들도 실제로 저칼로리면서도 맛도 좋은 헤일로탑과 같은 아이스크림 선택의 기회를 넓혀갈 때”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