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플랫폼, 가격 경쟁 넘어 ‘차별화 경쟁’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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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플랫폼, 가격 경쟁 넘어 ‘차별화 경쟁’ 나섰다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9.07.16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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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동영상 내 맘대로 골라…원음 그대로…유명 DJ의 선곡 등
지난해 말부터 가격 경쟁 치열…최근 서비스 경쟁으로 모객 나서
KBS 1TV 음악프로그램 ‘올댓뮤직’ 녹화공연에서 뮤직 멀티뷰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KBS 올댓뮤직 제공
KBS 1TV 음악프로그램 ‘올댓뮤직’ 녹화공연에서 뮤직 멀티뷰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KBS 올댓뮤직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이동통신사 및 IT업체가 운영하는 각종 음원플랫폼이 가격 경쟁을 넘어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잡기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오는 18일부터 모바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 5GX멀티뷰관에 5G 음악서비스 ‘뮤직 멀티뷰’를 선보인다.

뮤직 멀티뷰는 음악공연을 시청하면서 본인이 원하는 내용만 별도로 선택해 보고 들을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뮤직 콘텐츠 서비스다. 예를 들어 옥수수 5GX관에서 5인조 밴드의 음악방송 공연을 시청하면서 본인이 좋아하는 기타리스트, 보컬 등의 연주와 공연영상만 개별적으로 선택해 보고 들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18일부터 KBS 1TV의 음악전문방송 ‘올댓뮤직’을 시작으로 KBS 2TV ‘뮤직뱅크’, MBC 에브리원의 ‘주간아이돌’ 등 음악 및 예능 프로그램 콘텐츠를 생방송과 VOD(주문형 비디오) 형태로 모바일 OTT 옥수수 5GX 멀티뷰관에서 독점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뮤직 멀티뷰를 ‘플로’와 ‘푹’에 연동해 서비스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따라서 플로에서도 뮤직 멀티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의 지니뮤직은 5G 원음 그대로 들려주는 프리미엄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니뮤직은 소리를 원음에 가깝도록, 세밀하게 구현한 ‘스튜디오 원음’으로 일컬어지는 FLAC(무손실 압축 포맷) 24bit 무손실 음원을 서비스하고 있다. 5G 상용화와 함께 스트리밍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또 AI가 먼저 음악을 추천해주는 AI음악큐레이션 서비스 ‘뮤직 브런치’를 서비스한다. 뮤직 브런치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다양한 추천음악을 배달하는 대화형 음악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KT AI스피커 ‘기가지니’를 통해 이뤄진다.

멜론은 지난 5월부터 ‘멜론DJ’ 서비스에 ‘브랜드 DJ’를 신설했다. 트렌드를 선도하는 각 분야 대표 브랜드가 직접 구성한 플레이리스트와 동영상, 매거진, 팟캐스트 등 최신 정보 및 메시지를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로 제공할 예정하고 있다.

‘멜론DJ’는 이용자와 전문가가 직접 구성한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하고 음악으로 소통하는 참여형 서비스다. ‘브랜드DJ’에는 샤넬, 디즈니, 매거진<B>, 나이키, 예술의 전당, 틱톡, 쏘카 등 패션, 문화예술, 생활플랫폼 등 라이프스타일 대표 브랜드들이 참여하고 있다.

벅스는 최근 음악과 팟캐스트를 결합한 오디오 콘텐츠 채널 ‘뮤직캐스트’를 확대 편성해 서비스하고 있다. 최근 변화된 콘텐츠 소비 형태에 발맞추고, 회원들에게 더 많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벅스는 1000만곡 이상의 FLAC 고음질 음원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음질향상솔루션 ‘래드손’을 적용하고 있다.

이처럼 음원플랫폼들이 가격 경쟁을 넘어 차별화로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격 경쟁이 좀 치열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서비스를 이어갈 때 중요한 것은 장기적으로 서비스 경쟁이 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들이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각사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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