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은퇴연구소, “초장수 시대, 늘어난 수명 대응 여력 점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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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은퇴연구소, “초장수 시대, 늘어난 수명 대응 여력 점검해야”
  • 홍석경 기자
  • 승인 2019.07.16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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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은퇴 자금 부족해지는 고령 후기 고려해 자산 관리 재편해야”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은퇴자들이 현재 자신의 노후 계획이 늘어난 수명에 대응할 수 있는지 점검하고, 새로운 노후자산 운용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16일 은퇴리포트 40호 ‘초장수 시대의 노후자산 운용’을 통해 초장수 시대를 맞아 은퇴자금 부족으로 인한 노후파산 가능성과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는 등 고령 후기에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고령 전·후기 자산운용을 구분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동질적인 집단이 아니다. 만 75세 미만의 전기 고령자는 비교적 건강하고 생활자립도가 높지만, 이후가 되면 질병에 걸릴 확률이 급증하고 일상생활에서의 의존성이 높아진다.

고령 후기로 갈수록 노후자산을 스스로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이 저하된다. 고령 전·후기의 생활패턴이나 자립도의 차이가 크기에 노후자산 운용과 인출 방식도 달라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종신형 연금 수령은 가급적 늦추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연구소는 종신형 연금은 장수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좋은 수단이지만 이것만으로 노후를 준비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만 종신형 연금 수령을 늦추면 예상 수령 기간이 짧아지는 만큼 월 수령 연금액이 많아진다. 수령을 늦춘 만큼 소득공백기가 길어지지만 연금수령을 늦추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오래 살수록 더 유리한 구조라고 연구소측은 설명했다.

이 밖에 연구소는 고령 전·후기 자산운용을 구분하고, 종신형 연금 수령을 늦추는 원칙을 조합하면 시간차를 두고 노후자산을 인출하는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햇다.

금융자산을 은퇴 초반에 전진 배치해 적극적으로 운용하면서 인출하고, 종신형 연금은 후진 배치해 수령시기를 늦춰 매월 받는 연금액을 늘린다.

금융자산과 종신연금 인출을 동시에 시작하는 경우보다 장수할수록 더 많은 소득을 얻기 때문에 초장수시대에 적합한 모델이다.

심현정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수명의 급격한 연장은 노후자산 운용에 위기가 된다”며 “은퇴자들은 노후자산 운용에 있어 수익률 변동과 같은 전통적 위험뿐 아니라 초장수 위험을 고려하는 확장된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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