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제2성장동력 ‘환경사업’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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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제2성장동력 ‘환경사업’ 드라이브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7.1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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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반달주리 상수도’ 수주…1686억 규모
환경사업 매출비중 18.31%…건설 다음으로 높아
방글라데시 ‘반달주리 상수도 개발공사’ 계획도. 사진=태영건설 제공
방글라데시 ‘반달주리 상수도 개발공사’ 계획도. 사진=태영건설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태영건설이 지속적인 수익창출을 위해 환경사업 부문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간 사업 다각화를 위해 환경사업 부문에 집중했던 태영건설이기에 향후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방글라데시 치타공 상하수청이 발주한 ‘반달주리 상수도 개발공사’를 수주했다. 계약금은 1686억원 규모며, 태영건설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수주는 환경사업 부문을 꾸준히 육성해온 태영건설이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태영건설 환경사업 매출비중은 지난 2016년까지만 하더라도 건설사업 부문과 방송사업 부문에 이어 3순위에 그쳤으나, 현재는 방송사업 부문을 제치고 2순위까지 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은 매출액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6년 연말 기준 3774억원 수준이었던 환경사업 부문 매출액은 이듬해 4225억원으로 11.95%(451억원) 증가했다. 또 지난해에는 506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19.91%(841억원) 급증한 바 있다.

올해는 지난 1분기까지 1547억원이라는 매출액을 달성한 상태다. 매출비중은 18.31%를 기록하면서 건설사업 부문(6265억원·74.12%)에 이어 확고한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방송사업 부문(454억원·5.37%)과의 격차도 보다 커졌다.

특히 태영건설은 환경사업 부문 가운데 물환경 사업에 강점을 갖고 있다. 다수의 환경분야 특허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태영건설은 최근 20년간 54개소 이상의 정수장을 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강북정수장은 1일 100만톤 정수능력의 동양 최대 시설로 꼽힌다.

아울러 계열사인 TSK워터를 통해 하수처리시설 운영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TSK워터가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시설은 공공하수처리장 62개소, 폐수종말처리장 32개소, 폐기물처리시설 11개소, 정수장 1개소, 기타 203개소에 달한다. TSK워터는 태영건설이 75%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TSK코퍼레이션의 100% 자회사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기대가 높았던 환경사업 부문은 2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가격 협상 건수에 따라 실적 변동성을 보일 수 있겠으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분기 기준 태영건설의 토목환경사업본부 수주잔고는 9367억원으로 전년 연말(9310억원)과 비교해 소폭(0.61%) 증가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번 ‘반달주리 상수도 개발공사’를 수주함에 따라 수주잔고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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