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2시간 동안 5당 대표 '의제 무제한' 청와대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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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2시간 동안 5당 대표 '의제 무제한' 청와대 회동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9.07.1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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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당 대표 회동 후 문 대통령과 황 대표 간 단독회동은 없어
여야 5당 사무총장들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청와대와 5당 대표 회동 의제 및 일정 확정을 위해 만난 뒤 손잡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평화당 김광수, 바른미래당 임재훈,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자유한국당 박맹우, 정의당 권태홍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여야 5당 사무총장들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청와대와 5당 대표 회동 의제 및 일정 확정을 위해 만난 뒤 손잡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평화당 김광수, 바른미래당 임재훈,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자유한국당 박맹우, 정의당 권태홍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5당 대표가 오는 18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마주 앉는다. 기본적으로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 거국적인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이지만 의제 제한은 두지 않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자유한국당 박맹우·바른미래당 임재훈·민주평화당 김광수·정의당 권태홍 사무총장 등 5당 사무총장들은 16일 만나 문 대통령과 5당 대표 회동 일정 및 의제와 관련해 이같이 합의했다. 이번 청와대 회동에는 이해찬·황교안·손학규·정동영·심상정 대표와 각 당 비서실장, 대변인이 배석한다. 여야5당 대표 회동 후 문 대통령과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일대일 양자 회동 방안은 논의에서 제외됐다.

윤 사무총장은 의제와 관련해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와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대책을 정부로부터 보고받고 여야의 초당적 협력 방안과 국정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기로 했다"며 "당 대표들이 하고 싶은 말씀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 제한 없이 말씀을 청취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일본의 경제보복) 의제 외 논의도 열어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초 회동 후 만찬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시국의 엄중함을 고려해 티타임 수준에서 그칠 전망이다. 윤 사무총장은 "만찬 시간은 가능하지만 티타임으로 할 것"이라며 "식사를 하는 편한 분위기보다 진지하게 대책을 논의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자리인 만큼 각 당에서 (그렇게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이 같은 회동 형식은 청와대가 5당의 결정에 따른 결과다. 청와대에선 오후 4시~6시, 또는 오후 7시~9시 등 어떤 결정이든 수용한다는 입장이었다.

여야의 기나긴 대치상황에서 성사된 만틈 이번 회동 결과 합의문에 어떤 내용이 담길 지 주목된다. 윤 사무총장은 "각 당에서 논의한 뒤에 합의사안을 조율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첫 회의에서 경제 민생을 위한 입법과 예산에 초당적으로 협력한다는 내용을 합의문에 담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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