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 3억달러 외화채권 발행성공…역대 최저 가산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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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 3억달러 외화채권 발행성공…역대 최저 가산금리
  • 문수호 기자
  • 승인 2019.07.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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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기 2.375%, 3억달러 발행규모 4.6배 이상 초과수요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 사진=서부발전 제공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 사진=서부발전 제공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한국서부발전은 15일 ‘3년 만기 3억불 Reg S only’ 해외채권을 미국채 3년 대비 72.5 bps 가산금리에 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채권발행은 75개 투자자로부터 총 14억달러 유효주문을 받은 것으로, 3억달러 발행규모 대비 4.6배 이상 초과수요를 달성했다.

월요일 오전 미국채 3년물 대비 95 bps area에 최초 금리가이던스 제시해 아시아와 유럽에서 주문을 받았다. 이날 오후 5시40분경 19억달러 가까운 주문을 바탕으로 미국채 3년물 대비 75+/- 2.5 bps로 최종 금리를 제시했다. 오후 8시25분경에는 미국채 대비 72.5 bps 가산금리로 최종 가격이 결정됐다.

최초 금리가이던스에서 최종 가산금리로 22.5 bps를 줄였고, 역대 발전사 미달러화 채권 중 가장 낮은 스프레드로 발행됐다.

동종업계 채권 유통금리를 감안하면 신규발행프리미엄(New Issue Concession) 없이 마이너스 NIC로 발행됐다. 지난 주 미국 투자등급 발행채권의 신규발행프리미엄이 평균 ~5 bps 내외임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의 한국서부발전에 대한 신뢰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아시아 및 유럽 중앙은행과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참여하는 등 경쟁력 있는 가격과 양질의 투자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서부발전 발행의 성공원인으로 6월30일 북미정상 판문점 회동 및 최근 정부 외평채 발행의 성공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외평채 발행 이후 최근 한국전력 달러화 발행 건이 성공적으로 프라이싱되며, 동일등급의 안전자산인 서부발전 채권에도 투자자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투자자 지역별로는 아시아 70%, 유럽/중동이 30% 배정받았다. 투자자 유형별로는 중앙은행/국부펀드 41%, 자산운용사/펀드 35%, 은행 18%, 보험사 5%, PB/기타투자자 1% 배정받았다. 특히 중앙은행/국부펀드 41% 배정은 서부발전을 포함한 한국물 채권이 초우량 안전자산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뜻한다.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금번 외화채권 발행을 통해 다시 한 번 서부발전에 대한 국제금융시장에서의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인했다”며 “향후에도 신재생에너지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글로벌 금융시장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연초 스위스프랑 2억달러를 발행하는 등 해외조달 다변화에 성공함에 이어 이번 달러화발행에서 역대 발전사 최저가산금리를 달성했다. 달러채권 주간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HSBC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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