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자전거 하이웨이 구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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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자전거 하이웨이 구축할 것”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7.1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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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교량 활용한 자전거 도로망 확충
5개 생활권에 자전거 특화지구 조성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차량 우선’의 서울 교통체계를 ‘자전거·보행우선’으로 갈음한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박 시장은 중남미를 순방 중인 14일(현지시간) 보고타의 ‘시클로비아’(ciclovia) 현장을 찾아 “사람 중심의 자전거 혁명을 이루겠다”며 “서울을 사통팔달로 연결하는 자전거 하이웨이(CRT)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이 말한 자전거 하이웨이인 CRT는 ‘간선 급행 자전거 체계’ 정도로 풀이된다. 간접 급행 버스 체계인 BRT에서 나온 말이다.

박 시장은 “기존의 자전거 도로망이 차도 옆 일부 공간을 할애하는 불안한 더부살이 형태였다면 CRT는 자전거만을 위한 별도의 전용도로 시설”이라며 “앞으로 막힘이 없는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상구조물과 도로 상부 등의 공간을 활용해 캐노피형·튜브형·그린카펫형으로 CRT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한강교량을 활용한 테마가 있는 자전거도로망과 5개 생활권 자전거 특화지구도 조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한강교량 관광 특화 자전거 도로망의 경우 가양대교(서울식물원~하늘공원), 원효대교(여의도공원~용산가족공원), 영동대교(압구정로데오거리~서울숲) 등을 주변의 관광자원과 연결해 피크닉·나들이에 특화된 자전거도로망으로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문정·마곡·항동·위례·고덕·강일 5개 도시개발지구는 ‘생활권 자전거 특화지구’로 꾸려진다. 시는 각종 개발사업과 연계해 총 72㎞에 달하는 자전거도로를 만들고, 따릉이 대여소를 집중적으로 설치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차 없는 거리’도 전면 확대된다. 지상도로에서만 열리던 ‘선(線)’ 단위 방식에서 ‘면(面)’ 단위로 확대해 관광객·쇼핑객으로 보행 수요가 많은 이태원 관광특구나 남대문 전통시장 등을 ‘차 없는 존(ZONE)’으로 특화 운영을 추진한다. 추후 코엑스 주변 등 강남지역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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