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제’ 확대 앞둔 분양시장…‘청약vs관망’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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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제’ 확대 앞둔 분양시장…‘청약vs관망’ 엇갈려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7.1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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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백련산’ 찾은 예비청약자 의견 분분
“공급 감소 우려, 상한제 시행 전에 공급받자”
“더 저렴한 단지 나올수 있어” 대기 수요 많아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e편한세상 백련산’의 흥행 여부를 놓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민간택지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겠다고 언급한 이래로 서울에서 처음으로 분양을 시작한 단지이기 때문이다. 주택전시관을 다녀간 예비수요자 사이에서도 분양가 상한제가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신규 물량 감소 우려 확산 

“분양가 상한제가 도입되면 신축 아파트도 귀해질 건데 그 전에 집을 구하려고 해요. 서울에서 평균 분양가가 2000만원을 밑도는 단지도 많지 않은데 지금 사서 보다 오래 가지고 있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경기도 고양시·류모씨)

많은 예비수요자는 민간택지에 분양가 상한제가 도입된 후 공급이 축소되는 것을 우려했다. 일반적으로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은 건설사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다. 이에 건설사는 자신들이 옥석이라고 판단되는 사업장에만 뛰어들 수 밖에 없어 자연스레 신규 공급 단지는 줄어들게 된다.

정부가 처음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했을 때도 공급 축소의 문제를 겪었다. 분양가 상한제가 도입됐던 2007년만 하더라도 신규 공급 물량은 22만9000가구에 달했다. 하지만 분양가 상한제 적용 전 밀어냈던 공급 물량이 적체된 데다 금융위기 등을 겹치면서 3년 후인 2010년에는 공급 물량이 9만1000가구 수준으로 급감한 바 있다.

‘e편한세상 백련산’ 주택전시관 전경. 사진=전기룡 기자
‘e편한세상 백련산’ 주택전시관 전경. 사진=전기룡 기자

◇더 싼 로또 기다리는 수요도 있어

“평균 분양가(3.3㎡당 1860만원)가 저렴하게 나온 것은 맞아요. 그래도 분양가 상한제가 민간택지에도 적용된다면 보다 싼 가격에 들어갈 수 있으니 고민되네요. 여기보다 좋은 입지에 좋은 환경을 지닌 단지를 이 가격에 분양할 가능성도 있으니까요.”(은평구·정모씨)

분양가 상한제가 도입돼 ‘로또 아파트’가 생길 수 있다는 기대감은 예비수요자가 쉽사리 청약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였다. 국토부가 2007년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처음 도입했을 때 시행했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전국 분양가는 16~29% 떨어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존재한다.

아울러 이명박 정부 당시 반값으로 분양됐던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이라는 전례도 있다. 당시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은 지나치게 저렴하게 분양된 나머지 전매제한이 풀리면서 수억원의 프리미엄이 붙기도 했다.

‘e편한세상 백련산’을 방문한 예비수요자 모습. 사진=전기룡 기자
‘e편한세상 백련산’을 방문한 예비수요자 모습. 사진=전기룡 기자

◇상한제 모르는 수요자도 많아

“인근(백련산힐스테이트)에 살아서 한 번 보러 왔던 거지, 분양가 상한제는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유닛을 살펴보니 주방 대리석도 무상옵션으로 제공하고 팬트리도 괜찮게 나왔더라구요. 주위 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높으니 근처에서 보러 온 거 아니겠어요.”(은평구·이모씨)

분양가 상한제가 민간택지에 확대 적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예비수요자도 많았다. 이들은 ‘e편한세상’이 지닌 ‘숲세권’이라는 입지 환경에 대해 더욱 무게를 두고 단지를 살펴보고 있었다.

상품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편이었다. 전용면적 84㎡형의 경우 ‘ㄷ’자 주방과 안방에 대형 드레스룸 등이 적용됐다. 아울러 집안 모든 면에 끊김 없는 단열라인과 열교설계를 적용해 결로와 에너지 손실을 줄였다. 모든 창호를 이중창으로 설계해 외부 소음과 냉기를 효과적으로 차단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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