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2005∼2015년 통계 분석…같은 기간 무역흑자는 357조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일본이 최근 11년간 무역을 통해 한국에서 거둔 부가가치 흑자가 총 1352억 달러(약 159조원·이하 현재 환율 기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부가가치 기준 무역통계(TiVA, Trade in Value Added)를 보면 2005∼2015년 일본이 한국에 거둔 TiVA 기준 무역흑자는 1352억 달러였다. 같은 기간 한국에 대한 일본의 총 무역흑자는 3032억 달러(약 357조원)였다.
TiVA 기준 무역 통계란 수입품의 통관 기준 가격으로 포착하는 기존 무역통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중간재 가격 등을 제거해 수출국에서 얼마나 부가가치를 창출했나를 보여주는 통계다. OECD가 매년 산출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2005∼2015년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과 수입 총액은 각각 6910억 달러(약 815조원), 3878억 달러(약 457조원)였다.
같은 기간 TiVA 기준으로는 수출은 3876만 달러(약 457조원), 수입 2525억 달러(약 298조원)였다.
일본의 대한국 무역 흑자는 꾸준히 줄어드는 가운데 TiVA 기준 흑자는 더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2005년 273억 달러(약 32조원)였던 일본의 무역 흑자는 2015년 157억 달러(약 19조원)로 58%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TiVA 기준 흑자는 140억 달러(약 17조원)에서 39억달러(약 5조원)로 28% 주준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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