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낭자, 도쿄 올림픽 출전 주인공은 나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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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 낭자, 도쿄 올림픽 출전 주인공은 나야 나!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7.1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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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말 출전 선수 확정, 1년 안 남아
세계 랭킹 15위 내 국가별 4명 출전 가능
한국, 1위 박성현 등 6명 포진 ‘경쟁 치열’
2016년 리우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을 목에 건 박인비. 사진= 연합뉴스.
2016년 리우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을 목에 건 박인비.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2020년 도쿄 올림픽 여자 골프 출전 선수 결정이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이에 세계 최강의 전력을 구축하고 있는 한국 선수끼리 세계 랭킹 전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도쿄 올림픽은 내년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린다. 여자 골프 종목은 내년 6월 29일 기준 세계 랭킹 15위 내 선수들에게는 자동 출전권이 부여된다. 단, 한 나라에서 최대 4명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따라서 15위 이내에 들더라도 한국 선수 가운데 상위 4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한국은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116년 만에 부활한 여자 골프 개인전에서 박인비가 금메달을 따냈다.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 골프는 금메달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종목 중 하나다.

14일을 기준으로 한국 선수들은 세계 15위 내 무려 6명이나 포진돼 있다. 현재 상황으로만 놓고 봤을 때는 세계 1위 박성현과 2위 고진영을 비롯해 5위 박인비 그리고 9위 이정은6가 올림픽 출전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여기에 11위 유소연과 12위 김세영이 이들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범위를 넓혀보면 한국 선수 수는 더 늘어난다. 양희영, 지은희, 신지애가 나란히 16~18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효주는 20위, KLPGA 투어 대세로 자리 잡은 최혜진이 22위에 올라있다. 세계 랭킹 22위 중 절반인 11명이 한국 선수다.

따라서 금메달을 따는 것보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더 어려울 전망이다. 우승 한 방이면 얼마든지 세계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정은6는 지난 6월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으로 기존 17위에서 5위까지 세계 랭킹을 올린 바 있다. ‘역전의 여왕’ 김세영은 4월 22일 자 세계 랭킹에선 23위까지 떨어졌지만 5월 메디힐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 9위까지 올라선 바 있다.

여기에 K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혜진도 도쿄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혜진은 이달 열리는 LPGA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과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연이어 출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가 큰 대회일수록 세계 랭킹 올리기가 다소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편 여자 골프 세계 랭킹은 2006년 미국과 한국, 일본, 유럽, 호주, 영국 등 6개 투어 성적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최근 2년간 획득한 누적 포인트를 출전 대회 수로 나눈 평균을 토대로 매긴다. 투어 및 대회 상금 규모와 등에 따라 부과 포인트가 다르다. 투어 별 부과 포인트는 LPGA 투어가 가장 높고 KLPGA 투어와 JLPGA 투어가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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