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인력 재배치에 '노사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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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인력 재배치에 '노사갈등' 고조
  • 임유정 기자
  • 승인 2019.07.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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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일반노동조합 “100% 노조 발령, 형평성 어긋나”
홈플러스 본사 “매장 운영 효율화 때문, 착출 발령은 오해”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이 전배 문제를 놓고 홈플러스 본사에 항의 하고 있는 모습. 사진=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 홈페이지.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이 전배 문제를 놓고 홈플러스 본사에 항의 하고 있는 모습. 사진=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 홈페이지.

[매일일보 임유정 기자]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가 전체 직원 '99% 정규직화'를 실현한 가운데, 인력 배치 재조정 과정에서 노조간 팽팽한 대립구도가 형성됐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양 사 노조인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 지부와 홈플러스 일반노동조합이 의견을 모아, 지난해 12월 공식적으로 홈플러스 본사에 정규직 전환을 요구, 구체적 합의를 마친 지난 2월을 기점으로 노사는 맞손을 잡았다. 그러나 전배라는 새로운 난제가 떠오르면서 이들 관계를 각각 원위치로 돌려놓았다. 이번에 본사와 대립하고 있는 노조는 ‘홈플러스 일반노동조합’이다.

홈플러스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배는 스페셜 매장의 운영 효율화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부족한 편제(TO)에 대한 보강 △특정 점포 혹은 부서 과다인력의 재배치 △각 부서별 순환 근무를 통한 직원들의 업무능력 함양 등을 위해 진행되는 회사의 인사 정책 중 하나라는 입장이다.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은 사측의 이 같은 움직임을 ‘노조탄압’으로 보고 있다. 안양지점으로 전배 발령받은 시흥점 직원 6명 전부 노조 조합원으로 알려지면서 ‘부당한 전배’라고 맞서는 현황이다. 출퇴근 거리상의 이유와 응집력 약화, 강제 이동 등이 이들 주장의 근거로 제시됐다.

특히 ‘선별’을 통한 발령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시흥점에 있는 전체 직원들 중 조합원 비율은  59.7%에 달한다. 이 상황에서 발령에 필요한 직원 6명 전원을 노조를 선택한 것에 대해 명확한 기준이 모호하다는 것. 이들은 적어도 형평성이 기본이 돼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무엇보다 전임관리자와 시흥점 노조간 관계가 좋지 않았다는 것을 근거로 선별적 발령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통상 인사에 필요한 면담과 선택은 점장이 권한을 갖고, 그에 대한 최종 확인을 본사에서 한다.

이종성 홈플러스 일반노동조합 관계자는 “신사업으로 인해 인사이동을 시키는 것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앞서 4명의 조합원을 전배했을 때도 필요성을 인정하기 때문에 타협해 이동을 한 바 있다”면서 “지난번 가양 스페셜 매장과 관련해 전배가 있었을 때도 불협화음이 없었던 것은 어느 정도 형평성이 맞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본사는 명확한 기준과 절차에 의해 진행됐다고 얘기하는데, 이번 경우 100% 조합원들만 찍어서 여성조합원들로 발령을 냈다. 어떤 기준과 절차인지 기준이 모호하다”며 “발령을 위해 25명 면담을 한 것은 사실이나 최종 6명은 전부 조합원이 발령 대상이 됐다. 새로 온 점장이 이번에 발령 낸 직원들 모두 조합원인줄 몰랐다고 얘기하는데, 점장이 새로 오면 가장 먼저 보는 것이 조합원이다. 그만큼 민감한 사항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새로 온 점장에게 전임자에게 인수인계를 받아 진행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홈플러스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회사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대해 일부 노조원이 전배 대상자가 됐다는 이유만으로 이를 거부하고 시위활동을 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조합원을 타깃으로 전배를 진행했다는 것은 오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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