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케이뱅크, 276억 유상증자…KT‧우리은행만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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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케이뱅크, 276억 유상증자…KT‧우리은행만 참여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9.07.12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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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전경. 사진=연합뉴스
케이뱅크 전경.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한나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27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일단 급한 불은 껐다. 하지만 케이뱅크의 주요 주주들이 브리지 증자를 통해 당초 확보하기로 한 412억원에는 한참 못 미치는 규모다.

12일 금융당국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 주주들은 276억원 규모(약 552만 주)의 주식대금 납입을 완료했다. 

KT와 우리은행이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케이뱅크 자본금은 5051억원으로 늘어났다. 케이뱅크의 10%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NH투자증권은 이번 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우여곡절 끝에 케이뱅크에 자금이 수혈됐지만 당초 412억원을 계획했던 만큼 135억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3개월의 정상영업도 하지 못하는 것.

당장의 숨통은 트였지만 케이뱅크는 신규 투자자 영입 등을 통해 일정 규모 이상의 유상증자를 해야만 한다. 심지어 KT가 케이뱅크의 대주주로 올라서는 것을 고려해 계획한 5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규모에 비하면 케이뱅크의 정상영업을 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케이뱅크의 증자가 잘 이뤄지지 않아 자본건전성에 문제가 생기면 금융당국이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며 “증자는 민간은행들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주간 협의가 잘 이뤄져 경영개선 등의 조치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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