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노조, 이재광 사장 퇴진 투쟁 본격화…“끝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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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노조, 이재광 사장 퇴진 투쟁 본격화…“끝까지 간다”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07.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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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본사 앞에서 사퇴 촉구 결의대회 개최
“각종 의혹으로 조직 이끌 명분·신뢰 잃었다”
정부에 이 사장 의혹 조사 및 대책 마련 촉구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의 리더십이 급격히 흔들릴 전망이다. 노조가 채용 비리·국회 위증·황제 의전·갑질 경영 등을 이유로 이 사장 퇴진 투쟁을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노조는 이 사장 퇴진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을 천명하고 정부에 이 사장 관련 의혹 조사 및 대책을 촉구했다.

HUG 노조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11일 본사가 있는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황소상 광장에서 ‘이재광 사장 규탄 및 퇴진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 사장은 작년 3월 취임한 이후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조직 안팎에서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먼저 취임 직후 자신의 업무용 카니발 차량을 최고급으로 개조해 황제 승용차 논란을 야기했다. 더 나아가 작년 국정감사에서 차량개조를 부인하고 허위자료까지 제출해 스스로 신뢰성을 훼손하기도 했다. 또 부산 관저에 수천만원이 넘는 비품을 불필요하게 구매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뿐 아니라 임금피크제 대상자 연령에 해당하는 지인을 팀장으로 선임해 구설수에 오르내렸다. 아울러 감사실을 통한 표적 감사, 조합원 탈퇴 종용, 노조간부 파면 요구 등으로 노조를 와해하려고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재광 사장 규탄 및 퇴진 촉구 결의대회’ 포스터. 사진=주택도시보증공사 노동조합 제공
‘이재광 사장 규탄 및 퇴진 촉구 결의대회’ 포스터. 사진=주택도시보증공사 노동조합 제공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공포정치 경영갑질의 총 책임자, 이재광 사장 사퇴’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 사장에 대한 거친 비판을 쏟아냈다. 

양호윤 HUG 노조 위원장은 “이 사장은 지인을 위한 자리를 만드는 것도 모자라, 10년 이상 근무했던 법무팀장을 ‘노조와해 공작 때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직을 떠나게 만들었다”면서 “특히 업무 보고시 휴대폰을 압수하고 노사간 대화를 비밀녹음해 배포한데 이어 서울 집무실에 방음공사까지 했다는 소식이 들려 그 안에서 어떤 갑질이 자행되고 있을지 걱정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 사장이 다면평가에 대한 불신을 표하고 인사위원회 내용을 녹음해 올 것을 지시하는 등 내부 견제 기능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하는 공포경영을 펼치고 있다”면서 “각종 의혹 논란과 경영 갑질 등으로 더이상 HUG를 이끌어 갈 신뢰와 명분을 잃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사장은 본인의 과오와 허물에 대한 반성보다는 직원들에 책임을 돌리려 하고 있다”면서 “스스로 사퇴하는 것만이 모두와 조직을 위하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HUG 노조에 따르면 직원들은 ‘공포경영으로 공기업에서 고용불안이 걱정된다’ 등 이 사장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 같은 불만은 이 사장의 불통 경영에서 기인한다. 이 사장은 지난 5월 1년 만에 열린 노사협의에서 입장하자마자 부사장에게 교섭을 위임하고 나갔다. 이를 두고 조직 안팎에서는 이 사장이 노조와의 대화를 거부, 스스로 노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렸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양 위원장은 “이 사장의 각종 비리 의혹이 도마에 올라 최근 청와대와 감사원까지 나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정부도 HUG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갑질과 직원들의 고통에 대해 면밀한 조사와 그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HUG 노조와 한국노총 금융노조는 이 사장 퇴진 서명 운동에 나서는 한편 이번 집회를 시작으로 이 사장이 사과하고 퇴진할 때까지 강경 투쟁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11일 주택도시보증공사 노조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부산 BIFC 황소상 광장에서 ‘이재광 사장 규탄 및 퇴진 촉구 결의대회’ 열고 이 사장 퇴진을 요구했다. 사진은 금융노조 간부와 HUG 노조 500여명이 집결한 가운데 개최된 집회 모습. 사진=주택도시보증공사 노조 제공
11일 주택도시보증공사 노조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부산 BIFC 황소상 광장에서 ‘이재광 사장 규탄 및 퇴진 촉구 결의대회’ 열고 이 사장 퇴진을 요구했다. 사진은 금융노조 간부와 HUG 노조 500여명이 집결한 가운데 개최된 집회 모습. 사진=주택도시보증공사 노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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