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50대 부자 재산 1년새 17% 줄어…이건희 여전히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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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50대 부자 재산 1년새 17% 줄어…이건희 여전히 1위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9.07.1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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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발표…반도체 업황 악화로 이재용·최태원 순위 떨어져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미중 무역전쟁 등 잇따른 악재에 따라 국내 증시 부진과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해 국내 부자들의 재산이 1년새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경제지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2019년 한국의 50대 부자’ 명단에서 이건희 삼성 회장이 재산 168억달러(약 19조8500억원)로 1위를 차지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보다 18.4% 줄어들었으나 1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한국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보다 한계단 낮은 4위(61억달러), 최태원 SK 회장은 7위에서 9위(28억달러)로 낮아졌다. 두 총수의 재산 감소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부진에 따른 것이라고 포브스는 설명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해보다 32.7% 줄었지만 2위(74억달러)를 지켰다. 김정주 NXC 대표는 11.3%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5위에서 3위(63억달러)로 상승했다.

반면 박연차 태광실업그룹 회장은 베트남 나이키 운동화 공장의 실적 호조로 지난해 11위에서 올해는 7위(32억달러)로 올라섰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도 톱10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재산 가치가 많이 떨어진 기업인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다. 서 회장은 지난해 76억달러(4위)에서 올해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35억달러(6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그룹 총수급 가운데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보다 한계단 오른 5위(43억달러)를 차지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11위(26억7000만달러)였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17위(17억5000만달러)에 올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48위(8억7000만달러)로,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45위·9억1500만달러)보다 3계단 낮았다.

여성으로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동생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각각 21위(16억달러)와 24위(14억8000만달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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