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121억 쏟는 스타트업 파크… ‘인천’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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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121억 쏟는 스타트업 파크… ‘인천’이 웃었다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9.07.1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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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0평 규모 혁신창업 거점 구축
미선정 대전, 충남 등 타당성 조사 진행
인천광역시 스타트업 파크 조감도.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인천광역시 스타트업 파크 조감도.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정부가 제2벤처 붐 일환으로 추진하는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에 인천광역시 송도 투모로우 시티가 최종 선정됐다. 국비 121억원과 함께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대대적인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1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19년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의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공모 결과, 인천광역시(송도 투모로우 시티)가 최종 선정됐다.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은 중국의 중관촌, 미국의 실리콘 밸리, 프랑스의 스테이션-F와 같은 개방형 혁신창업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중기부가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공모 방식의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간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 공모에 대한 지자체 호응은 매우 뜨거웠다. 지난 3월29일 사업 계획 공고 후, 사업계획 접수기간 동안 전국 17개 시·도 중 14개 시·도가 응모했다. 지난 5월부터 1~2차 현장평가가 진행됐으며, 평가를 통과한 8개 시・도는 경남, 경북, 대구, 대전, 부산, 서울, 인천, 충남(이상 가나다순) 등 8개 시·도로 추려졌다.

중기부는 1차 서류평가부터 외부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했다. 특히, 최종 발표평가는 창업정책 전문가(5명), 건축·공간조성 전문가(5명)와 더불어 정책수요자를 대신해 중소기업 분야 언론인(3명)을 포함한 총 13명으로 평가위원회를 꾸렸다.

선정된 인천시에는 스타트업 파크를 구성하는 공간 조성 비용으로 국비 120억7700만원이 지원된다. 인천시는 지방비로 현금 61억7000만원, 현물 1148억9900만원(투모로우 시티 건물) 등을 합쳐 창업 클러스터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인천시는 시 소유의 유휴건물 5228평 규모를 리모델링해 스타트업 입주공간, 네트워킹 공간 등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IT, 바이오, 스마트시티 산업 등을 중심으로 창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혀 평가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새롭게 조성될 송도 투모로우 시티는 2009년 7월 완공된 이후 10년간 방치됐다.

한편, 최종평가에서 탈락한 대전시는 내년 완공 예정인 팁스타운과 연계해 창업클러스터를 조성하면서, 스타트업 파크 사업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다. 또 미선정된 다른 시·도의 경우에도 지역에서 제출한 사업 계획서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파크 조성 사업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다.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는 전문 연구기관에 위탁해 결과를 따라 중·장기 사업추진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권대수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스타트업 파크는 지역의 창업자, 투자자, 대학·연구소 등이 서로 협력·교류하며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 창업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중기부는 인천광역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혁신창업 활성화의 대표적 성공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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