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이배 "청와대 행사에 권오갑 대신 정기선...재벌개혁 저버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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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이배 "청와대 행사에 권오갑 대신 정기선...재벌개혁 저버린 것"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07.1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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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경제계 주요 인사 초청 간담회에 입장하며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등 30대 기업 대표들과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홍국 하림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정 부사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경제계 주요 인사 초청 간담회에 입장하며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등 30대 기업 대표들과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홍국 하림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정 부사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30대 재벌그룹 간담회에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참석한 것과 관련,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이 “재벌개혁을 저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채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어제 청와대가 일본 수출규제 논의를 위해 문 대통령과 30대 재벌그룹 간담회를 가졌다”며 “이 중 눈에 띄는 참석자는 불과 입사 4년만에 부사장직으로 오른 현대중공업 정몽준의 아들 정 부사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채 의원은 “소유와 경영 분리 원칙을 그룹방칙으로 현대중공업 권오갑 부회장이 나서왔는데 정 부사장이 그룹의 방침을 어기면서까지 청와대 행사에 참석한 이유가 청와대가 그룹 오너의 참석을 원칙으로 했기 때문”이라며 “재벌총수의 자녀라고 해서 회사내 최고경영자를 제치고 대통령을 만난 것은 전형적인 후진적인 경영인 황제경영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채 의원은 “정부가 위기 국면에서 기업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기업 최고 경영자의 의견을 묻는 것은 마땅히 필요하지만 위기국면이라고 해서 재벌개혁을 하겠다는 약속의 원칙을 저버리고 과거로 회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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