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배달사업 본격화 착수…시장 경쟁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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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배달사업 본격화 착수…시장 경쟁 과열
  • 신승엽 기자
  • 승인 2019.07.1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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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하기 메뉴 리뉴얼 검토 들어가…선발·후발주자 新경쟁구도 구축
서울 시내에서 라이더들이 배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에서 라이더들이 배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카카오가 ‘주문하기’ 시스템 리뉴얼 검토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과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요기요·배달통)가 양분하는 시장판도 변화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그간 본격적으로 뛰어들지 않은 배달 사업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프랜차이즈와 자영업자로 나눠진 수수료 시스템을 손 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카카오는 대기업·프랜차이즈군과 자영업자 파트를 나눠 서로 다른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자영업자의 경우 별도의 중개수수료 없이 월 3만원 정액제만 가입하면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 대기업·프랜차이즈업체에는 별도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거래 계약 상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대기업·프랜차이즈 부분의 수수료를 개편해 이원화된 사업을 통합적 플랫폼으로 바꿀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현재 분산시킨 배달대행업체와의 관계는 더욱 두터워질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카카오 측도 현재 배달 사업 리뉴얼에 착수한다는 내용을 인정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리뉴얼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효율적 운영 방향으로 계획 중”이라며 “다만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고, 방향이 결정되면 ‘사장님센터’에 가장 먼저 공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그간 배달 사업에 대해 다소 소극적인 스탠스를 취했다고 평가받는다. 과열양상을 띄는 기존 업체들과 달리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시장점유율 확대 의지와 엇갈린다는 지적이다. 실제 업계에서는 100건의 주문이 발생할 때 카카오 주문하기를 통한 수요가 1~2건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했다.

카카오의 배달사업 본격화는 고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배달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국내 음식배달 시장은 15조원이고, 이중 3조원 가량이 배달앱을 통해 발생한다. 지난 2013년 시장 규모가 3647억원에 불과한 점을 봤을 때 음식배달 시장에서의 배달앱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을 양분하는 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에게도 자극제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코리아는 각각 시장점유율 55%, 40%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유통시장 ‘괴물’로 성장한 쿠팡이 배달사업에 진출했고, 카카오까지 시장에 본격적으로 합류해 새로운 경쟁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주문앱이 많아짐에 따라 가맹점주와 대행업체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며 “경쟁업체가 많아질수록 수수료를 할인하거나 광고료를 할인하고 자체 라이더를 갖추지 못한 업체의 경우 대행업체에 주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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