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 허점 보완에 ‘총력’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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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허점 보완에 ‘총력’ 기울인다
  • 신승엽 기자
  • 승인 2019.07.1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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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이사가 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공영홈쇼핑 제공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이사가 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공영홈쇼핑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공영홈쇼핑이 안팎으로 흔들리는 과정 속에서 그간 발생한 사고에 대해 해명하고 향후 비전을 공개했다.

공영홈쇼핑이 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중회의실에서 개국 4주년, 최창희 대표이사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실시했다. 지속가능한 회사로 변화하기 위한 목표와 계획 등을 밝혔다.

우선 최 대표는 그간의 논란거리를 일축했다. 대표적으로 실적문제가 있다. 공영홈쇼핑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20억원 가량 늘어난 65억원, 당기순손실은 35억원 늘어난 5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의 경우 4년간 400억원 가까이 누적됐다. 설립 자본금(800억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공기업인 만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상품을 다루는 만큼 경쟁력 부족으로 적자 구조를 벗어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다.

수익성 문제의 주원인으로는 낮은 수수료가 꼽힌다. 공정거래위원회의 2017년 기준 자료 기준 33.1%다. 이와 달리 공영홈쇼핑의 수수료는 20%다. 사실상 차익을 남기기 어려운 구조다. 기존에는 현재보다 3%포인트 높은 23%였다. 하지만 지난해 공기관으로 분류됨에 따라 수수료를 더욱 낮추게 된 상황이다.

최 대표는 “공영홈쇼핑은 작년 7월부터 공기관으로 분류돼 국내 생산제품만 판매하는 역할을 맡았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품 판매가 중단됐다”며 “취지는 좋지만, 이로 인해 가격경쟁력을 갖춘 상품이 줄었고 카테고리도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취급액 7400억원(전년 대비 16% 증가), 매출액 1850억원(전년 대비 22% 증가), 당기손순실 49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며 “취급고를 7400억원 수준으로 맞춰야 당기손순실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방송환경에 대한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홈쇼핑업계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방송중단 사태도 벌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4월 17일 저녁 7시 20분부터 58분 가량 화면이 멈췄다. ‘방송시스템 장애로 인하여 정규방송이 잠시 중단되고 있습니다. 양해바랍니다’는 문구를 내보냈다. 전력 문제로 발생한 방송사고는 나흘 뒤 또 발생했다. 같은 달 21일 ‘2박3일 제주+우도투어’라는 여행 상품 송출 도중 화면이 정지된 바 있다.

1차와 2차 방송사고는 모두 무정전전원장치(UPS)에서 비롯됐다. 1차 사고 당시에는 원인미상의 과부하가 발생해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한 메인 분전반 차단기가 작동했다. 2차 사고는 UPS 배터리를 충전했음에 불구하고 화재가 발생해 방송이 중단됐다. 현재 방송사고 방지 차원에서 신규 UPS를 구매해 이중구성을 구축하고 비상발전차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최 대표는 “현재 공영홈쇼핑은 총 3단계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며, 첫 번째로 1인 미디어 시대에 맞춘 1인팀 개념을 도입하려 한다”며 “이후 콘텐츠를 다양화해 총 시즌3까지 준비하고 있으며, 이 비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영홈쇼핑은 하반기 사업 전략으로 △중소기업 상품 전략적 확대 △생방송 시간확대 운영 △국민 전략상품 발굴 △글로벌 수요 확보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실제 공영홈쇼핑은 아리랑TV와 업무협약(MOU)을 맺어 연동 방안을 연구 중이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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