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역사’ 류현진 ‘별들의 무대’ MLB 올스타 선발… 1이닝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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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역사’ 류현진 ‘별들의 무대’ MLB 올스타 선발… 1이닝 무실점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7.1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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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 수 12개, 1피안타 ‘천적’ 마이크 트라웃 땅볼 요리
아메리칸리그 4-3 승… 3타자 연속 삼진 셰인 비버 MVP
류현진이 한국인 선수 최초로 MLB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등판,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사진= 연합뉴스.
류현진이 한국인 선수 최초로 MLB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등판,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나선 류현진이 1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1회 말 마운드에 올랐다.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안 투수로는 1995년 노모 히데오에 이어 두 번째로 별들의 무대 선발 투수로 마운드를 밟았다.

회색 바탕의 상의에 올스타 패치가 부착된 다저스 원정 유니폼을 입고 등판한 류현진은 톱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2구째 중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3타자를 모두 땅볼 처리했다. 류현진은 통산 16타수 2안타로 강했던 2번 타자 DJ 르메이유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투수 앞 땅볼로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채웠다.

1사 2루 상황에서 만난 상대는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이였다. 하지만 류현진은 정규리그에서 10타수 무안타로 묶고 삼진 4개를 잡아낸 트라웃의 천적답게 자신 있게 공을 던졌다. 결국 트라웃은 2구째 컷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2루수 땅볼로 타격을 마쳤다.

이어진 2사 3루 상황에서 류현진은 카를로스 산타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경기에서 아메리칸리그는 4-3으로 이겨 7연승을 달렸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로스터 32명은 승리 상금 80만달러(약 9억4500만원)를 나눠 갖는다.

류현진에 이어 등판한 다저스 동료 클레이턴 커쇼, 워커 뷸러가 나란히 1점씩 줬다. 2회 등판한 커쇼는 1사 후 알렉스 브레그먼을 3루 내야 안타로 내보낸 뒤 2사 후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2루타를 맞아 1점을 허용했다.

또 5번째 투수로 나선 뷸러는 0-1로 끌려가던 5회 게리 산체스에게 2루타를 맞고 호르헤 폴랑코에게 내야 안타를 내줘 1실점 했다. 아메리칸리그는 7회 말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산더르 보하르츠의 병살타 때 1점을 보탠 뒤 조이 갤로의 솔로포로 4-1로 달아났다.

6회 찰리 블랙먼의 솔로 아치로 1점을 뽑은 내셔널리그는 8회 초 2사 만루에서 전날 홈런더비 우승자인 피트 알론소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어진 2사 2, 3루에서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추격을 접었다.

한편 이번 올스타전 MVP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우완 투수 셰인 비버가 차지했다. 비버는 1-0으로 앞선 5회 아메리칸리그 5번째 투수로 등판해 윌슨 콘트레라스, 마르테,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등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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