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자원공사, 2018년 82억 투입해 1조9천억 가치 광물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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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자원공사, 2018년 82억 투입해 1조9천억 가치 광물 확보
  • 문수호 기자
  • 승인 2019.07.0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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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서 3억7천만톤 규모 광물자원 광량 확보
자원산업 명맥 유지토록 지원사업 예산 확대 '절실'
한국광물자원공사가 2019년 광물자원개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물공사 제공
한국광물자원공사가 2019년 광물자원개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물공사 제공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지난해 82억원을 투입한 민간탐사지원사업을 통해 국내에 부존하는 주요 광물 6종의 매장량 3억7000만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국내에 부존하는 주요 광물 6종의 매장량을 현재 판매 단가로 환산하면 총 1조9000억원에 달한다. 광물공사는 지난해 국토 전반의 광물자원 부존 현황을 파악하는 정밀조사 사업을 통해 강원도 삼척, 장성 등지에서 석회석(백운석) 2억4000만톤이 부존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화장품 원료와 폐기물처리, 의약품 첨가물 등 다방면에 사용되며 주목받는 벤토나이트도 경주지역에 약 2만톤이 부존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밖에 가행 중인 광산이 추가 매장량을 확보해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탐광시추, 갱도굴진 사업을 통해 철, 금은, 티탄철 34만8000톤, 석회석 4100만톤, 백운석 1800만톤 등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들 매장량 자료는 국내 자원분포 현황을 파악해 신규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사용된다. 매장량 조사를 통해 가행 중인 업체들은 추가 생산여력도 확보할 수 있다. 이번 조사로 확인된 비금속 광물의 매장량은 국내 연간 수요량의 3.3배에 해당한다.

한편 1조7500억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는 국내 자원산업은 최근 수익성 악화로 업체 수가 지속 감소하고 있다. 그마저 자원업계의 73%가 연매출 10억원 이하로 수익성 확대와 안전시설 확보를 위한 투자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광물자원공사는 국내 자원업계의 유일한 정부 지원사업인 민간지원사업을 통해 미래생산 기반인 매장량 확보, 설비자금 융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국내 민간지원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85억원으로, 수입의존도 90.2%에 달하는 광물자원의 국내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위축된 자원산업에 동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신홍준 광물자원공사 자원기반 본부장은 “미·중, 한·일간 무역전쟁이 확대되는 요즘, 자원산업은 국가 산업안보 측면에서 중요성이 크다”며 “자원산업의 명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광물자원공사는 국민경제 발전에 필요한 산업원료 및 에너지 광물자원의 안정적인 수급을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대한민국의 ‘자원개발 선도기업’ 거듭나기 위한 전략을 펼쳐나가고 있다.

공익성과 전문성, 지속성을 핵심가치로 △해외자원개발 추진체계 개편 △국내자원산업 지속가능성 제고 △미래대비 성장동력 마련 △지속가능한 경영환경 구축을 경영목표로 세웠다.

해외자원개발 추진체계 개편을 위해 민간지원 강화에 나섰으며, 주요사업 정상화와 투자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한 리스트 관리 강화를 추진 중이다.

또한 국내자원산업 지속가능성 제공을 위해 국내자원산업 지원 효율화를 추진하고, 융자 및 동반성장 지원 내실화, 광산안전 관리체계 강화 등에 나섰다.

이밖에 미래대비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비축자산 운영을 활성화하고, 북한자원개발 기반 구축, 미래대비 신사업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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