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마친 메이저리그… 류현진·추신수·최지만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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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마친 메이저리그… 류현진·추신수·최지만 ‘맑음’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7.08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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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시즌 10승·평균자책점 1위 올스타전 선발 투수
추신수, 200홈런·1500안타… 최지만, 풀타임 주전 도약
1할 타율 강정호·9점대 평균자책점 오승환은 분발 절실
전반기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의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올스타전 선발 자리까지 꿰찬 ‘괴물’ 류현진. 사진= 연합뉴스.
전반기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의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올스타전 선발 자리까지 꿰찬 ‘괴물’ 류현진.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류현진·추신수·최지만 ‘맑음’ 강정호·오승환은 ‘흐림’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전반기 성적표다. 메이저리그는 8일(한국시간)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전 휴식기에 접어들었다.

코리안 빅리거 중 전반기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는 단연 ‘괴물’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전반기에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했다. 규정 이닝을 채우고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한 투수는 류현진뿐이다. 다승에서도 내셔널리그 공동 1위, 이닝당 출루 허용(0.91), 삼진/볼넷 비율(9.90)도 1위를 차지했다.

류현진은 지난 3월 29일 애리조나와 개막전 선발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2001년 박찬호 이후 18년 만에 나온 한국인 빅리그 개막전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에이스의 입지를 굳혔다. 류현진은 4월 27일 피츠버그전부터 6월 5일 애리조나전까지 7연승을 달렸다. 5월에는 6경기에 나서 5승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하며 1998년 7월 박찬호 이후 21년 만에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한 한국인이 됐다.

더불어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7월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는 시즌 10승, 빅리그 개인 통산 50승도 채웠다. 이러한 맹활약에 류현진은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히며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선발 투수까지 꿰차는 영예까지 누렸다.

텍사스 추신수 역시 올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추신수는 전반기에 타율 0.288, 13홈런, 56득점, 36타점, 출루율 0.384, 장타율 0.495를 올렸다. 출루율은 아메리칸리그 7위다.

추신수는 4월 5일 에인절스전에서 개인 통산 1500안타를 채웠고, 5월 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15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또, 6월 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개인 통산 200호 홈런을 쳤다. 아시아 선수 중 메이저리그에서 200홈런을 친 타자는 추신수뿐이다.

추신수는 충격적인 개막전을 맞았다. 2008년 이후 11년 만에 개막전 선발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신수는 전반기 맹활약을 펼치며 감독의 선택이 잘못됐음을 성적으로 증명했다.

탬파베이 최지만은 풀타임 빅리거로 도약했다. 최지만은 올해 전반기 70경기에 출전했다. 지난해까지 빅리그 시즌 최다 출전은 61경기였다. 최지만은 전반기에 타율 0.266, 9홈런, 33타점을 올렸다. 안타와 타점은 이미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다. 홈런도 1개만 추가하면 한 시즌 개인 최다 타이기록을 세운다.

강정호와 오승환은 후반기 분발이 필요하다.  피츠버그 강정호는 타율 0.171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8홈런을 기록했지만, 타율이 너무 낮은 탓에 주전 3루수 경쟁에서 콜린 모란에게 밀렸다. 빅리그 잔류를 위해 강정호는 후반기 반등이 절실하다.

콜로라도 오승환의 입지도 불안해졌다. 오승환은 전반기 3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9.33으로 부진했다. 특히 18⅓이닝 동안 홈런 6개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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