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산산, LPGA 손베리 클래식 우승… 양희영 공동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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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산산, LPGA 손베리 클래식 우승… 양희영 공동 3위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7.08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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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8개월 만에 개인 통산 10승 달성
김효주 5위… 태극낭자 톱10 4명 진입
펑산산이 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개인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사진= 연합뉴스.
펑산산이 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개인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중국 출신의 펑산산이 개인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펑산산은  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에서 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잡아내며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 합계 29언더파 259타를 기록한 펑산산은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다.

펑산산은 지난 2017년 11월 블루베이 LPGA 이후 1년 8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통산 10승을 올렸다.

이날 박성현을 비롯해 티파니 조·펑산산·주타누간이 20언더파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초반부터 펑산산과 주타누간이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펑산산은 8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펼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주타누간 역시 9번 홀 이글을 기록하는 등 치열한 선두 싸움이 펼쳐졌다.

김효주 역시 12∼13번 홀 연속 버디로 선두에 두 타 차로 따라붙었고, 양희영과 박성현도 12번 홀에서 한 타를 줄여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특히 선두 주타누간은 절정의 퍼팅감을 뽐내며 12∼13번 홀 연속 버디 등을 앞세워 추격자와 격차를 벌리는 듯했다.

하지만 펑산산은 13번 홀 버디에 이어 14번 홀에서는 샷 이글에 가까운 두 번째 샷을 앞세워 한 타를 줄이며 선두였던 주타누간을 추격했다. 이어 15번 홀에서 주타누간이 보기를 기록한 사이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리고 16번 홀에서 버디를 솎아내 주타누간을 제쳤다.

챔피언 조 앞에서 경기한 주타누간 역시 18번 홀 버디로 공동 선두를 이룬 채 먼저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펑산산도 같은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에 붙인 뒤 침착하게 버디로 연결시키며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양희영이 티파니 조와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날 8언더파를 몰아친 김효주는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5위에 자리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던 세계 랭킹 1위 박성현은 이날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공동 6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한 2001년생 재미교포 노예림도 공동 6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밖에 ‘맏언니’ 지은희가 공동 9에 오르며 이번 대회에서 태극 낭자들은 톱10에 4명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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