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슈 울프, PGA 3M 오픈 초대 챔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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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슈 울프, PGA 3M 오픈 초대 챔프 등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7.0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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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전향 한 달 만에 ‘깜짝 우승’
임성재, 18번 홀 이글 공동 15위
프로 전향 한 달 만에 PGA 투어 3M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매슈 울프. 사진= 연합뉴스.
프로 전향 한 달 만에 PGA 투어 3M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매슈 울프.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매슈 울프가 프로 전향 한 달 만에 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 인해 이번 시즌 강력한 신인상 후보인 임성재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울프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에서 열린 PGA 투어 신설 대회인 3M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친 울프는 브라이슨 디섐보와 콜린 모리카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115만2000달러(약 13억5000만원)다. 울프는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왔다.

1999년생으로 올해 20세인 울프는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출신으로 올해 미국대학스포츠협회 디비전 1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을 통해 프로 데뷔전을 치렀으며 초청 선수로 나선 이번 대회는 개인 통산 네 번째 PGA 투어 대회 출전이었다. 이 대회 전까지 최고 성적은 피닉스 오픈 공동 50위였다.

최근 PGA 투어는 지난주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네이트 래슐리가 대기 선수 신분으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또 이 대회 울프의 우승으로 2주 연속 무명 선수의 반란이 일어났다.

18번 홀까지 명승부가 펼쳐졌다. 울프와 디섐보, 모리카와의 3파전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먼저 우승 기회를 잡은 쪽은 모리카와였다. 울프와 함께 19언더파로 공동 선두였고, 디섐보는 18언더파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17번 홀에서 모리카와의 약 8m 버디 퍼팅은 홀을 살짝 맞고 나갔다.

이번에는 디섐보가 기회를 잡았다. 디섐보는 파5, 18번 홀 204야드를 남기고 6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약 2m에 붙여 이글 기회를 만들었다. 디섐보는 이글 퍼팅을 성공하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울프와 모리카와는 마지막 홀에서 반드시 버디를 잡아야 연장전에 나설 수 있었던 상황이 펼쳐졌다. 결국 울프가 마지막에 웃었다. 울프는 18번 홀 225야드 거리에서 5번 아이언으로 공략한 두 번째 샷이 홀 약 8m 거리에 떨어졌다. 이어 울프의 이글 퍼팅이 홀 안으로 향하면서 이 치열한 우승 경쟁이 막을 내렸다.

모리카와 역시 약 7.5m 정도 거리에서 이글 퍼팅을 시도하며 연장 승부를 노렸으나 살짝 빗나가 디섐보와 함께 공동 2위에 만족하게 됐다.

한편 이번 시즌 강력한 신인상 후보인 임성재는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공동 15위를 차지했다. 임성재는 이날 마지막 18번 홀에서 칩샷 이글을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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