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품아’, 청약·매매시장 흥행요소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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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품아’, 청약·매매시장 흥행요소로 자리매김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7.0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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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3지구 동시분양서 ‘초품아’ 단지 흥행
학교 인접 유무따라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
운정3지구 동시분양 현장. 사진=전기룡 기자
운정3지구 동시분양 현장. 사진=전기룡 기자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다. 초등학교와 인접한 단지가 청약시장에서 흥행했을 뿐더러 프리미엄도 상당했다는 이유에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경기·인천 청약 접수 결과 1순위 접수에서 1만명 이상이 신청한 단지는 5곳으로, 이들 단지 모두 도보 10분 거리에 초등학교가 위치한다.

일례로 거암초(2020년 예정)와 도보 3분 거리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북위례’에는 7만2570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위례포레자이(6만3472명·5분) △위례신도시우미린1차(3만2880명·1분) △감일에코앤 e편한세상(1만3434명·9분) △동탁역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1만626명·10분) 등에도 수많은 예비수요자가 몰렸다.

지난달 동시분양에 나섰던 운정3지구에서도 ‘초품아’를 앞세웠던 대방건설의 ‘운정1차 대방노블랜드’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당시 ‘운정1차 대방노블랜드’은 690가구 모집에 1270명이 몰리면서 1.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함께 분양한 중흥건설의 ‘운정 중흥S-클래스’도 1157가구 분양에 1729명이 신청해 1.4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운정 중흥S-클래스’ 역시 ‘운정1차 대방노블랜드’와 인접해 학세권으로 분류된다. 이와 달리 대우건설의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는 680가구 규모로 분양에 나섰지만 347가구가 예비수요자로부터 선택을 받지 못했다.

초품아의 인기는 시세에서도 나타난다. 송림초가 인접한 수원시 장안구 ‘화서역파크푸르지오’(2021년 입주예정)에는 억대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전용면적 84㎡는 6억8420만원을 호가하는데, 이는 분양가(5억3920만원)보다 1억4500만원 높은 금액이다.

또한 송도국제도시의 예송초와 송일초가 접해 있는 ‘송도 더샵퍼스트파크’(84㎡)는 분양가(4억3000만원)대비 약 3억2000만원가량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30~40대가 내 집 마련에 뛰어드는 상황이라 교육환경이 중요해졌다”며 “특히 어린 자녀의 등하굣길 걱정을 줄여주는 초품아 단지는 꾸준히 일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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