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독도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사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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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독도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사업 시행
  • 김천규 기자
  • 승인 2019.07.0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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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사업’ 인포그래픽. 해양수산부 제공
‘독도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사업’ 인포그래픽. 해양수산부 제공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해양수산부는 올해 독도바다 생태계 복원을 위해 갯녹음 원인생물 제거와 해조류 이식 등 ‘독도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2017년 국가해양생태계 종합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도에는 무척추동물 220종, 산호류 21종, 해조류 110종, 어류 28종 등 총 379종의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양생물의 서식지와 산란지로 이용되는 해조류 110종이 서식하며, 단위면적당 생물량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최근 독도 주변해역에서 해조류를 섭취하는 둥근성게의 이상증식으로 갯녹음이 빠른 속도로 진행돼 해양생물 다양성 감소 및 해양생태계 훼손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에 해수부는 해양환경공단,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등과 함께 지난 2015년부터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연차별 계획에 따라 독도 주변해역에서 지난해까지 약 12톤의 성게를 제거했으며, 특히 전문 잠수인력이 투입된 지난해 이후 성게 밀도가 확연히 낮아진 것을 확인했다.

올해 수중작업에는 4개 기관에서 30여 명의 전문 잠수인력이 참여해 총 2회에 걸쳐 작업을 진행하고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갯녹음이 심한 해역에서는 석회조류 제거와 자생 해조류(감태·대황 등) 이식(종묘 400개)을 함께 진행해 훼손된 해조류 서식지를 복원할 예정이다. 또 성게를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진 돌돔 치어 1만 마리를 방류, 성게 밀도가 자연적으로 조절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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