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4주 연속 상승 …비강남권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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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4주 연속 상승 …비강남권까지 확대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07.0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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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상승세 견인…매도자 우위 시장 전환 동향 감지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집값 상승세를 이끌고 그 영향력이 비강남권까지 확대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매수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며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의 전환 동향도 감지되고 있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가격 변동률은 0.07%를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0.18%)와 일반 아파트(0.05%) 모두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대기수요가 가세하면서 △송파(0.15%) △강남(0.14%) △양천(0.13%) △강동(0.12%) △노원(0.10%) △서초(0.07%) 순으로 상승했다.

송파는 거래가 이뤄지면서 신천동 ‘잠실파크리오’와 ‘더샵스타파크’가 1000만~2500만원 올랐다. 강남은 ‘개포주공’과 ‘은마’의 상승세에 편승해 개포동 ‘래미안블래스티지’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2차’가 각각 2500만원 상승했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1·3·4단지와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각각 500만~1000만원, 서초에서는 후분양 논의 중인 반포동 ‘신반포3차’와 ‘신반포15차’가 2500만~5000만원 올랐다.

양천은 재건축 목동신시가지 2·3·7·8·9단지가 1000만~2000만원 올랐고 노원은 창동·상계 개발호재로 상계동 ‘마들대림’과 ‘노원현대’가 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25개구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세를 나타낸 도봉(-0.02)에서는 방학동 ‘신동아1단지’가 500만원 내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매매가격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신도시는 실거주 수요가 거래에 나서면서 분당(0.04%), 김포한강(0.01%), 위례(0.01%) 순으로 올랐다. 반면 평촌(-0.04%), 동탄(-0.03%), 일산(-0.01%)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11%), 부천(0.07%), 구리(0.05%), 수원(0.03%), 용인(0.03%) 순으로 오른 반면 이천(-0.12%), 평택(-0.07%), 시흥(-0.07%)은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은 서울과 신도시가 각각 0.02%, 0.01% 오른 반면 경기·인천은 0.01% 하락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성북(0.14%), 강남(0.10%), 종로(0.08%), 강서(0.07%), 광진(0.02%) 순으로 올랐다. 반면 관악(-0.10%), 도봉(-0.01%), 구로(-0.01%)는 하락했다. 

신도시는 파주운정(0.11%), 분당(0.06%), 동탄(0.05%) 순으로 올랐고 일산(-0.11%), 산본(-0.03%)은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용인(-0.18%), 시흥(-0.08%), 평택(-0.08%), 고양(-0.04%), 군포(-0.03%), 남양주(-0.01%) 등이 하락했지만 광명(0.11%), 양주(0.10%), 안양(0.07%) 등은 상승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집값이 바닥권을 벗어났다는 인식에 ‘내 집 마련’ 실수요가 거래에 나서자, 매도자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높이는 분위기”라며 “정부가 주택시장 과열 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금융 규제 등 추가대책을 내놓겠다고 경고했기 때문에 대기수요는 시장의 향방을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전세시장은 신규 입주물량 사정권에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대기수요가 풍부한 서울은 입주로 인한 가격 하락이 상대적으로 미미한 모습”이라며 “다만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었고 하반기 강동구 1만여 가구 등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국지적으로 약보합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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