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대형 건설사 2분기 실적 양극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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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대형 건설사 2분기 실적 양극화 전망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7.0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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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순위 10대 건설사 영업이익 4.37%↓
삼성·대우·대림은 우울, 현대·GS는 맑음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대형 건설사도 업황 부진을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올해 1분기 좋지 않은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2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예고됐단 이유에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10위권 건설사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6개사(삼성물산 건설부문·현대건설·대림산업·대우건설·GS건설·HDC현대산업개발)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1조3050억원)보다 4.37%(570억원) 감소한 1조2480억원이다.

먼저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기저효과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5.98%(1360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마진율이 높은 하이테크 사업 등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이어왔으나 해당 부문의 공사 감소와 일부 해외 현장에서의 공기 지연 등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 감소를 야기했다.

대우건설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9.75%(320억원) 줄어들 것으로 점쳐졌다. 대우건설은 주택부문에서 매출총이익률(GPM) 13.8%라는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한 반면, 토목·플랜트 부문에서는 낮은 GPM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이 추산한 대우건설 토목·플랜트 부문의 GPM은 3.3% 수준이다. 대림산업도 건축·주택 부문의 부진으로 전년 동기(2250억원)보다 소폭 감소한 222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전망된다.

이와 달리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년 동기(997억원)보다 72%가량 급등한 1720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다만 HDC현대산업개발의 지난해 2분기 실적이 5월과 6월, 2개월치 실적임으로 고려한다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주사 전환 후 광운대 역세권 개발, 용산역 지하공간 개발 등에 집중하면서 복합개발업체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건설과 GS건설도 같은 기간 각각 9.5%(210억원), 9.59%(210억원) 증가한 2420억원과 24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7조7000억원의 해외수주를 올릴 것으로 기대 받는 곳이다. GS건설은 기저효과로 매출액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을 우선시하는 수주전략을 통해 영업이익의 증가세를 이끌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업황이 좋지 않으면서 많은 건설사가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기보다는 수익성과 안정성을 추구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면서 “다행스러운 점은 연초 우려했던 수준보다는 주택, 플랜트 등에서 약소하지만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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