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투자용 부동산 삼성 제치고 1위…59개 기업 40조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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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투자용 부동산 삼성 제치고 1위…59개 기업 40조원 육박
  • 문수호 기자
  • 승인 2019.07.0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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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스코어, 59개 대기업집단 조사…신세계·한화·GS 등 상위 랭크
상위 20위 대기업집단 투자용 부동산 보유액. 자료=CEO스코어데일리
상위 20위 대기업집단 투자용 부동산 보유액. 자료=CEO스코어데일리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롯데그룹이 국내 대기업집단 중 가장 많은 투자용 부동산(비업무용)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9개 대기업집단 가운데 사업·감사보고서를 제출한 369개 계열사의 투자 부동산(장부가액) 총액은 2018년 기준 39조5948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그룹이 투자한 비업무용 부동산 가치가 치솟으며 지난해 40조원을 육박한 가운데,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보험사들이 상위권에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롯데그룹은 전년보다 12.6%(4999억원) 증가한 4조4608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새로 취득한 부동산은 702억원에 그쳤지만 업무용에서 비업무용으로 대체된 부동산이 4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까지 1위를 차지한 삼성은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에서 지난해 처분한 부동산 규모가 1조2000억원을 넘어 재계 2위로 떨어졌다.

이어 신세계(3조1901억원)와 한화(3조1035억원), GS(2조715억원), KT(1조6303억원), 농협(1조6302억원), 대림(1조5517억원), LG(1조4984억원), 교보생명(1조3020억원) 등이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개별 기업으로는 삼성생명이 3조7128억원의 투자 부동산을 보유해 1위를 차지했고, 한화생명과 신세계센트럴시티, 교보생명, KT에스테이트 등도 1조원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 부동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삼성물산으로 지난해 서초빌딩을 매각해 6255억원이나 줄었다. 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각각 5325억원과 696억원 감소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업무용이 아닌 투자용 부동산을 조사한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삼성을 제외하면 오히려 1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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