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윤옥 조사 확정…시기·방법 조율중”
상태바
특검 “김윤옥 조사 확정…시기·방법 조율중”
  • 김경탁 기자
  • 승인 2012.11.05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대통령 내외, 7~11일 해외순방…14일 수사기간 만료
외국 다녀올께요~ 이명박 대통령 내외는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인도네시아와 태국 순방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미국 호놀룰루로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전용기에 올라타는 이 대통령 내외. <사진=청와대 제공>

[매일일보]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이광범 특별검사팀이 이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를 상대로 직접 조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시기와 방법을 놓고 청와대 측과 조율이 진행 중이어서 특검 사무실로의 소환조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로 보인다.

이창훈 특검보는 5일 브리핑에서 “김윤옥 여사 조사에 관해 언론에서 보도가 나오는데 조사한다는 방침은 이미 결정이 된 상태”라며 “다만 조사 시기나 방법에 대해 청와대와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 아들 이시형씨는 김 여사 명의로 되어있는 논현동 사저 마당 부지를 담보로 농협 청와대 지점에서 6억원을 대출받아 내곡동 사저 부지매입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발표된 바 있고, 사저 부지 매입자금의 출처가 수사의 핵심 포인트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어왔다.

문제는 14일까지로 제한된 특검 수사기간과 이 대통령 내외의 일정 조율이 쉽지 않다는 점으로, 이 특검보는 “대통령 내외의 해외 순방이 잡혀 있어서 오늘이나 내일 조사는 이뤄지기 힘들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7~11일 이 대통령의 인도네시아·태국 순방에 동행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수사기간(30일)이 연장되지 않는다면 오는 14일까지 수사를 종결해야 한다.

특검법에는 15일간 수사기간을 연장할 수 있으나 대통령의 승인을 받게 돼 있어 연장은 거의 불가능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