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오피스빌딩 거래액 6조9천억…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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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오피스빌딩 거래액 6조9천억…역대 최고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7.0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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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점比 12.4% 증가…2년 연속 10조원 돌파 전망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올해 상반기 오피스빌딩 거래금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신영에셋에 따르면 금년 상반기 중 거래 완료된 오피스빌딩(서울 및 분당권역 소재 거래면적 3300㎡ 이상)의 누적 거래금액은 6조8733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존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상반기 누적 거래금액(6조1150억원) 대비 12.4% 늘어난 수치다.

거래 건수는 37건으로 2018년 상반기(38건)와 비교해 1건 줄었으나, 고가의 대형 매물이 잇달아 거래되면서 거래금액이 급격하게 늘었다. 건당 거래금액은 2018년 상반기가 1609억원, 올해 상반기가 1858억원이다.

주요 매물은 을지로 써밋타워(8578억원), 퇴계로 스테이트타워 남산(5886억원), 종각역 종로타워(4637억원), 서울역 서울스퀘어(9883억원), 잠실역 삼성SDS타워(6280억원), KT목동정보전산센터(3200억원) 등이다.

특히 도심권역(CBD)의 경우 상반기에만 3조4778억원이 거래됐다. 매물 동향을 감안했을 때 연말까지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어 여의도권역(YBD)의 거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2년간 거래가 침체됐던 여의도권역은 상반기에만 5건, 5819억원이 거래됐다. 하반기에도 최소 5건, 약 1조원 규모의 거래가 예정돼 있다. 따라서 2016년 연말 IFC가 거래된 이후 3년 만에 연간 거래금액이 1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크다.

임대시장 안정세를 기반으로 2018년 연중 매매시장을 주도했던 한강이남 소재 강남권역(GBD)과 분당·판교권역(BBD)은 초과 수요로 인해 매물이 대부분 소진된 이후 공급이 주춤하면서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재편돼 거래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다만, 다른 권역 대비 호가 상승폭이 커 하반기 매매가격 상승세를 주도할 전망이다.

이밖에 상반기 오피스 매매시장의 성장세를 이끈 것은 공유오피스 입주빌딩의 거래 활성화다. 상반기에 종로타워(위워크/종로타워점), 브랜드칸타워(패스트파이브/논현점) 등 6건, 1조9711억원이 거래되며 공유오피스가 매매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오피스 매매시장의 활성화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발 금리 안정세 영향으로 주요 권역 소재 오피스빌딩 담보 대출 금리가 2%대 후반까지 하락하면서 대체투자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상반기 거래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6조원대 후반까지 늘었고, 하반기에는 도심과 여의도권역을 중심으로 4~5조원 규모의 거래가 예상된다”며 “2019년 연간 누적 거래금액은 2018년에 이어 최소 10조원에서 1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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