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석달 만에 반등…6월말 4031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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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석달 만에 반등…6월말 4031억달러
  • 이광표 기자
  • 승인 2019.07.0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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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대비 11억달러 증가…한은 "달러 약세 영향"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한 직원이 미국 달러화를 검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한 직원이 미국 달러화를 검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광표 기자] 6월 외환보유액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이 4030억7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1억 달러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한은은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증가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5월까지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낸 바 있다.

주요 통화의 대미 달러화 환율 추이는 유로화의 경우 지난달 2.1% 절상됐고 파운드화의 경우 0.5% 절상됐다.

엔화는 1.7% 절상됐고 호주 달러화는 1.3% 절상됐다.

미국 달러화 지수는 지난달 말 96.19로 지난 5월 말 98.14 대비 마이너스(-) 2.0%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보면 유가증권이 3738억4000만 달러로 전체의 92.7%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 19억5000만 달러 줄었다.

예치금은 184억9000만 달러로 전체의 4.6%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 27억8000만 달러 늘었다.

그 밖에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4억6000만 달러(0.9%)를 차지했고 IMF 포지션은 24억 9000만 달러(0.6%)를 차지했다.

IMF 포지션은 출자금 납입 등으로 보유하는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를 말한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1.2%) 등으로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5월과 반대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며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었다"며 "유가증권 쪽에서 줄었지만 예치금이 늘어났고 매달 20억∼30억 달러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 5월 말 기준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을 보면 중국이 3조1010억 달러로 1위, 일본이 1조3080억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스위스(8043억 달러)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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