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고층 제로에너지 아파트 입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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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고층 제로에너지 아파트 입주 시작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07.0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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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886가구…에너지 50% 절감
지난달 28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국내 첫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전경. 사진=국토부 제공
지난달 28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국내 첫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전경. 사진=국토부 제공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일반 아파트와 비교해 에너지 소비량이 절반 수준인 고층(30층 이상) ‘제로에너지’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다.

국토교통부는 현대건설과 함께 시범사업으로 추진해온 국내 최초 고층형 제로 에너지 공동주택(886가구)가 공사를 마치고 지난달 28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단지는 고단열·고기밀 등 패시브 공법과 고효율 기기, 신재생에너지설비 등 액티브 공법 및 에너지 최적제어를 위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 첨단 공법이 적용돼 제로에너지건축 5등급(에너지자립률 23.37%)을 취득했다.

특히 단지 내 설치된 태양광·연료전지 등에서 생산된 신재생에너지가 공용부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대부분 충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토부와 현대건설은 건축법상 ‘30층 이상’ 고층 아파트가 제로 에너지 건물 기법으로 지어진 것도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아파트의 에너지 소비량은 기존 공동주택의 약 50% 수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추가 공사 비용이 발생했지만 제로에너지빌딩센터의 컨설팅과 기술지원, 취득세 15% 감면, 용적률 5% 완화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분양가를 주변 공동주택 수준으로 유지했다”면서 “수입 자재가 아닌 국내 생산·유통 자제만을 사용한 점도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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