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국 아파트값 1.85% 하락…김해시 6.58%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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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전국 아파트값 1.85% 하락…김해시 6.58% 1위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7.0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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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1위는 전남 광양…서울·수도권은 2013년 이후 첫 하락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올해 상반기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내린 곳은 경남 김해시, 반대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전남 광양시로 나타났다.

2일 한국감정원의 주택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의 아파트값은 1.85% 하락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아파트값이 내린 것은 2013년(-0.14%)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하락폭이 가장 큰 지역은 경남 김해시로 상반기에만 6.58% 하락했다. 김해시는 거제시와 함께 조선업 불황 등 지역경기 침체와 입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4년째 집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김해에 이어 김천시가 -5.76%로 두번째로 낙폭이 컸고, 충주시(-5.67%)도 충청권 입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값이 많이 내렸다.

원주시(-5.22%)와 경주시(-5.10%), 포항시(-4.63%), 경기도 하남시(-4.54%) 등도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상반기 서울 아파트값(-1.79%)도 하락했다. 2013년 상반기에 0.96% 떨어진 이후 6년 만에 첫 하락이다. 구별로는 새 아파트 입주가 겹친 강동구의 아파트값이 -4.35%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강남구(-3.40%), 서초구(-2.50%), 송파구(-2.28%)가 뒤를 이었다. 양천구도 연초 목동신시가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늘어나며 2.55% 하락했다.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값(-1.67%)도 하락했다. 특히 광명시 아파트값은 5.65% 떨어지며 수도권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지난해 8~9월 이 지역 재건축 추진 단지와 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대거 몰리면서 아파트값이 단기 급등했다가 정부의 9·13대책 이후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대조적으로 지방 일부 지역은 아파트값이 올랐다.

전남 광양시의 아파트값은 2.53%로 올라 전국에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 지역은 제철소 등 철강업체 근무 수요가 꾸준한 데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아 외지인의 갭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영향으로 대전광역시의 아파트값도 0.87% 올랐다. 대전은 매수세가 몰린 유성구와 중구의 아파트값이 각각 1.85%, 1.18%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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