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협치 MOU’ 체결 ‧ 마우스 패드 활용 이벤트 개최 등
유동균 구청장 “구민이 행복한 건강도시로 굳건히 자리 잡을 것”
[매일일보 심기성 기자] 수명 100세 시대를 맞아 마포구가 '건강도시'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마포구는 유동균 구청장의 취임 1주년을 맞아 1일 전 직원조례 시, 관내 의료인과 지역대표 등 500여명과 함께 ‘건강도시 마포 선포식’을 열었다.
이번 선포식을 통해 민선7기 건강도시 마포의 위상을 정립하고 건강에 대한 구민들의 관심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2일 구가 밝혔다.
이날 행사는 마포구의 건강도시 선언문 낭독, 마포구의회의 건강도시 지지선언문 낭독 및 ‘건강도시 마포’ 이벤트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 전 ‘건강도시 마포를 만들기 위한 지역사회 협치 MOU’ 체결식이 있었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마포구의사회, 마포구치과의사회, 마포구한의사회의 의료인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지역대표 등이 건강도시 마포를 만들기를 위해 상호 전문분야 및 학술분야에 대해 긴밀히 상호 협력한다는 것이다.
선언문 낭독 후에는 객석의 전 직원과 참석자들이 다 함께 참여하는 이벤트가 열렸다.
이벤트에 사용된 소품은 1회성 행사용품 제작을 지양하기 위해 마우스 패드로 제작하였다. 마우스 패드는 사무용품으로 재활용하고, 마우스 패드에 인쇄 된 ‘건강도시 마포’ 를 통해 직원들의 자긍심을 고취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구민의 전 생애를 관리하는 맞춤형 건강정보 콘텐츠 개발 및 제공관련 내용이다.
기존에 생애주기별 건강관리법은 많이 알려져 있었으나, 대상자의 범위가 너무 넓었다. 그래서 마포구에서는 전국 최초로 마포구민의 건강정보를 분석해 연령대별로 더 세분화한 질병데이터 및 건강관리법을 개발하게 됐다.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및 연세대 보건대학원과 함께 전문자문단을 구성해서 구민의 건강정보에 대한 연구자문과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결과, 연령대별로 고혈압, 당뇨, 비만 등 만성질환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었다. 이에 따른 생활습관 개선 및 행동변화 등 선제적인 건강관리 대책이 필요했다.
이에 구는 구민의 연령대별 질병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건강관리 콘텐츠를 개발하고, 개발한 정보를 구민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예를 들어, 70대의 사망원인은 1위가 암이므로, 건강검진으로 암 조기 발견의 필요성을 알려준다. 유의할 질환에는 치매, 낙상‧골절, 암 등이 있으며,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상세히 설명해준다.
이와 같이 10대부터 80대까지 연령별로 사망통계, 유의 질환, 건강관리법 등을 알려주는 건강정보 안내문을 제작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전 구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0세부터 100세를 넘어 어느 나이에서도 모든 마포구민이 활기차고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건강도시마포 0100+’라는 BI(Brand Identity)도 개발했다.
구는 이러한 맞춤형 건강정보 콘텐츠 제공을 통해 구민의 자기 건강관리 수준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구민들이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있더라도 건강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구민의 연령대별, 눈높이에 맞는 건강정보를 제공해 이를 가까운 곳에 두고 항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