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통제에 6월 분양 줄줄이 연기…7월 분양물량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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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통제에 6월 분양 줄줄이 연기…7월 분양물량 몰려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07.0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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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 기준 강화로 지난달 대거 분양이 연기돼 이달 분양예정 물량이 작년 대비 1만 가구 이상 늘어났다. 

1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54개 단지, 총 3만9176가구 중 3만398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 7월 26개 단지, 총 2만2708가구보다 138%나 늘어났고 일반분양은 전년 동월 1만8276가구에서 151%나 증가했다.  

전국에서 공급하는 3만9176가구 중 2만1027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며 경기가 1만5989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서울시에서는 10개 단지, 5038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위례신도시와 양원지구 등 서울에서 공급이 희소한 택지지구 신규 아파트 분양이 있을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1만8149가구의 분양이 계획돼 있으며, 광주가 3988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대구(3915가구), 부산(3860가구)에서도 비교적 많은 신규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재개발, 재건축 단지 위주의 공급물량이 많을 예정이다.

지난달 분양예정물량이 대거 7월로 연기되며, 전통적으로 분양 비수기이던 7월 분양예정물량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의 분양가 산정 문제로 7월 분양단지들도 분양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직방은 판단했다. 

직방이 지난 5월에 조사한 6월 분양예정단지는 58개 단지, 총  4만8240가구, 일반분양 3만5507가구였다. 이 중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29개 단지, 총 2만741가구(43%), 일반분양 1만3578가구(38%)로 계획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분양계획단지 중 분양가 산정 문제가 불거진 ‘래미안라클래시(상아2차재건축)’는 결국 후분양 방식을 선택했다. 이 외에도 ‘힐스테이트세운(세운상가재개발)’과 ‘브라이튼여의도(아파트)’ 등이 분양일정 조정에 들어가며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HUG의 분양가 상한 기준 변경으로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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